평점 8.5/10
가벼워보이지만 심리묘사가 장점인 극, 단 타율낮은 개그적요소에 기인한 몰입감 저하


굉장히 가벼워 보이는 코미디인 척 포스터를 짜고
실제로 초반엔 실없는 SNL식 피식하지도 않을 웃음을 유도한다.

연극 특성상 초반에 억텐을 유도하는 씬들이 많지만 초반부가 너무 매끄럽지 못하다는 생각을 했다.

주된 이야기는 봉필-수지의 미묘한 감정흐름이다.
커플들은 조금 더 심리묘사를 재밌게 볼 수 있을 여지가 있다. 미묘하고 티가안나게끔 서로가 마음을 당겼다 밀었다 함.

근데 후반부에 가선 약간의 변화가 있는데
그것마저도 심리묘사가 굉장히 잘 떨어지고
연기력도 받쳐주면서 결말또한 납득되고
마냥 "짜잔- 온갖 익붕이들의 밈들을 섞어서 웃겨드렸습니다"로 엔딩난게 아니라서 만족했음.

SNL식 개그는 케케묵은 개그라 싫어하고
연출한 김민교의 센스를 크게 선호하지 않음에도
스토리 구성과 전반적인 흐름 등을 봤을때 볼만함.

누구랑 봐도 무난하며
관객참여 없고 있어도 호응유도정도임.
깔끔한 정극임.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16:4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