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씨씨로 만나 결혼하게된 커플입니다 ㅎㅎ

몇년 전에 저희 연애시절에
고파스에서 보고 찾아간 금은방에서 커플링을 맞췄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결혼하면서 결혼반지도 같은 곳에서 맞추게 됐네요

첫 커플링을 맞췄던 곳이라 의미도 있지만
끼는 동안 볼때마다 예쁘다는 생각을 했고
친절하고 깔끔한 서비스에 흔쾌히 재구매를 결심했습니다

이러나저러나 결국 가격이 가장 관심있는 부분이실텐데요..

저희는 데일리로 편하게 낄 18k 화이트골드로 봤고
처음에는 금값
+ 세공비(인당 11~12사이) 부르셨습니다
패션목걸이 한개 주시구요.
후기쓰면 5만원 상품권도 줍니다.
분량제한은 없으니 저같은 투머치토커가 아니라면 적당히 쓰셔도 될것같습니다.
말잘하면 약간 에누리 되는것 같구요,
저도 에누리+후기이벤트 금액 계산해보니 결과적으론 종로에서도 저렴한 축이었던것 같네요

가격 외적인 부분을 말해보자면
매장은 단독매장이라 정신사납지 않아 좋았습니다 (은둔형 인간이라 사람많은곳 가면 기빨림)
반지는 예전에는 이상형월드컵 같은 느낌으로 골랐던것 같은데
이제 소거법으로 고르는 방식으로 바뀌었네요
비슷한것 같지만 좀 차이가 있습니다.
응대는 깔끔하고 적절했습니다.
아 그리고 실론티 4캔을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거의 데자와만큼 맛있는 음료수이지 않나 싶네요.

종합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종로가 저렴하지만 좀 무섭고 호갱당할것 같고 정신없는 이미지가 있는게 사실인데
그런거 없이 단독매장에서 에너지소모 않고 편안하게 고를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요컨대 괜찮은 가격에 깔끔한 분위기에서 한큐에 사버리고 싶다는 분께 추천하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아 맞다 그리고 자체공방 있어서 a/s랑 주문제작도 된대요.

그리고 여기는 고파스니까 결혼반지 말고 개인적으로 느꼈던 커플링 맞출때의 팁을 적어보자면요.

종로에서 커플링을 살때는 가격대비 굵어보이는 반지를 만들기 위해서 안쪽이 비워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꼭!! 안쪽 메움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시간지나면 안쪽 비워진 부분에 때껴서 지저분하고 관리가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가끔 예산이 빠듯해서 실버 커플링 한다는 분들이 보이는데
돈이 좀 더 들더라도 실버말고 14k나..
색깔이 문제라면 화이트골드 하는걸 추천합니다
커플링이라면 오래 낄 걸 전제로 하는건데
실버는 관리 번거롭고 변색돼서 주기적으로 세척해야 해요
인터넷 보면 뭐 쿠킹호일에 감싸서 소금넣고 끓이고 치약으로 닦으면 돌아온다고 적혀있는데 개뻥입니다 제가 해봤어요

저도 모르게 글이 길어졌지만...
아무튼 커플링을 하신다면 안쪽메움만은 꼭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아 그리고 이건 반지얘기는 아니지만 혹시 종로3가에 반지 맞추러 가시면 종로5가역 일오팔닭국수에서 백숙칼국수 꼭 드셔보세요.

8000원에 닭 반마리가 통째로 들어가는 칼국순데 국물맛이 아주 훌륭합니다.

진짜 글이 산으로 가는것같아 이만 마무리합니다~!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ㅎㅎ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2 17: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