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끝나고 근처 서점들리려고 청계천쪽을 걸었는데
사람이 웅성웅성하드라구요.
길에서 꽃을 팔고 있었어요.
(약간 미녀와야수에서 벨이 집가는길에 길거리에서 꽃사고 랄라라 하는 기분을 내고싶었음)


꽃이 쌉니다. 장미꽃 한송이에 3000원인데
부수적인 풀떼기친구들은 2000원인데
꽃이 예뻐요. 시들거나 그런게 아니고 색감이나 크기가 화사하네요. 근데 포장은 좀(많이) 허졉해요.
대놓고 거리에서 팔아도 시에서 뭐라고 하지 않나 싶은데
젊은 사장님이랑 잠깐 얘기를 나눠보니
광화문쪽 건물 지하에 집은 따로있고(설인꽃방)
날씨좋은날 나와서 꽃집보다 저렴하게 파는거라고 했어요.


" 자 오는길에 네 생각이 났어 " 느낌으로
누군가에게 꽃선물하는 용도 보다는
꽃병에 꽂아두거나 하려고 사는 사람들이 한두송이 쫌 저렴하게 살때 더 좋을것같아보였어요.
아마 꽃집에서는 선물용으로 더 예쁘게(쪼끔더  비싸게) 포장해 주시겠죠.

저  허름한 메뉴판에 써져있는것 외에도
여러가지 종류의 꽃이있고, 직접 고를수 있어요.
한두송이여도 엄청 열심히 성의있게
(그러나 허술하고 안예쁘게)포장 해주세요ㅋㅋㅋ
영차영차 열심히 포장했는데 허졉함ㅋㅋㅋ

요즘 좀 꿀꿀해서.
기분전환겸 한두송이 사서 방에 꽂아두었어요.
퇴근길에 기분내고싶을때(?) 들리면 좋을것같아 리뷰해봤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2 09:4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