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맛있는 고기가 먹고 싶었는데, 고파스에서 다루다 후기를 보고 바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당!
결론은 완전 만족입니다!
삼겹살이랑 목살 먹었는데, 고기 값만 하면 5만원대 중반이 나왔어요 (550g). 고기를 직접 고를 수 있어서 고기 잘 보시는 분들은 더 좋을 것 같고, 그램 수도 봐가면서 고를 수 있어요. 드라이에이징 삼겹살이랑 목살 말고도 고기 종류는 다양합니다.
제가 양이 많은 편은 아니긴 하지만 남자친구랑 둘이 가서 둘 다 완전 배부르게 먹고 왔습니다ㅎㅎ
밑반찬도 괜찮고, 고기가 맛있어요! 드라이에이징 돼지고기는 처음 먹어보는데, 감칠맛도 좀 나고 풍미가 살아 있더라고요. 깊은 맛이 나고 고소합니다.
제가 원래 고기의 비계 부분을 별로 안 좋아해서 정말 맛있는 집이 아니면 삼겹살을 그렇게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여긴 삼겹살도 비계 부위 특유의 물렁한 식감은 전혀 없고 그냥 부드럽게 느껴지는 정도라서 맛있게 먹었어요.  지금까지 제가 먹어본 삼겹살 중 가장 맛있는 곳은 육전식당이었는데, 종류는 조금 다르긴 하지만 여기도 그 정도 수준으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목살도 맛있어요! 삼겹살이 조금 부드러운 느낌도 있다면, 목살은 좀 더 꽉 찬 느낌..? 그래서인지 보통 다른 목살을 먹을 때보다 좀 더 실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기에는 소금이랑 와사비를 찍어먹게 되는데, 둘 다 맛있어서 고기랑 잘 어울렸습니다.
저희는 소주랑 같이 먹었는데, 소주도 좋지만 와인이나 양주랑 같이 먹으면 더 잘 어울릴것 같은 고기였어요. 와인 2병까지는 콜키지도 무료라고 붙어 있었던걸 봐서, 다음엔 와인도 한번 가져와보면좋을 것 같아요.
한우해장라면도 고기도 실하고 콩나물도 들어가서 맛있었습니다. 이 날 술을 많이 마시진 않았는데, 많이 마셨다면 진짜 해장 제대로 됐을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긴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셨어요. 고기도 정성스럽게 구워주시고, 설명도 잘 해주세요. 그래서 한층 더 기분 좋은 식사가 됐던 것 같네요.  제가 리뷰 같은것도 원래는 맛있어도 잘 안 쓰는데, 그래서 리뷰를 써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당ㅎㅎ
그 밖에도 식당 분위기도 괜찮고(사실 정육식당은 맛있지만 세련되진 않은 곳이라는 편견 있었습니다ㅋㅋㅋㅋ), 드라이에이징 하는 공간이 투명하게 보여서 위생도 상대적으로 안심 되더라고요.
남자친구는 맛있다의 기준이 꽤 높은 편인데 맛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학교에서 멀지 않으니 고기 먹으러 종종 가려고요. 어제 다녀왔지만 사실 지금도 고기의 그 감칠맛이 혀 끝을 맴도는 기분이네요ㅋㅋㅋㅋ 아무튼 다루다 추천드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23: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