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기동 tuc 1월 와인 시음회 후기를 뒤늦게 적어봅니다!! 12월에 첫 와인 시음회를 다녀온 뒤에 1월에도 재참여 하고 싶어서 거의 매일 tuc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며 시음회 소식을 기다린 결과 와인 시음회를 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이번 시음회는 3번째 시음회였는데요, 오신 분들 대부분이 커플또는 친한 친구들 이더라구요. 데이트코스나 즐거운 액티비티로 참여하기 너무 좋은 컨텐츠 라고 생각이들었습니다! 많은 참여자분들의 건의들로 인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커다란 테이블을 사장님께서 구비하셨습니다 ㅋㅋㅋㅋ 소비자 반영률최고!!

이번 와인 시음회 참가비는 4만원!! 저번 시음회보다 1만원 오른만큼 와인,메뉴 측면에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이번 시음회는 사장님께서 직접 포르투갈에서 사오셨다고 하는 와인 몇 종류를 시음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어서 너무 특별했습니다 하하 생전 처음 먹어보는 체리주, allo 식전주를 먹고나니 입 안이 개운하면서도 새로운 맛이어서 굉장히 즐거웠습니다!

이번 시음회는 저번과 달리 화이트와인으로 1부를 시작했는데요! 화이트와인은 해산물과 잘 어울린다고 배웠던 저에게 다가온 첫번째 메뉴는.. 바지락스튜..??!  바지락 찜..?!  아주 비쥬얼이 먹음직 스러웠던 바지락 요리였습니다! 예쁜 접시에 따뜻한 국물을 홀짝이며 마셨던 Guntrum 와인! 해산물과의 페어링을 즐기며 사장님이 해주시는 와인에 대한 설명과 친절한 소개로 저희는 모두 와인박사가 되어가고있었습니다 하하

두번째 화이트 와인 Cremaschi furlotti 과 함께 나온 요리는 ... 크림뇨끼입니다.. 이거 진짜 대박이에요 으헝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뇨끼보다 더 맛있었다면 믿으시겠어요? 감자를 어찌나 이쁘게 반죽하셨는지 쫠깃쫠깃하고 딱 알맞게 익은 뇨끼위에 부드러운 크림소스를 발라서 쯔왑쯔왑 먹어대니 모두가 저를 3일 굶주린 도야지처럼 쳐다보시더군요 하지만 저는 개의치 않고 술과 음료를 주린배에 집어 넣었습니다. 진짜 맛있었어요 시음회 후에 일상 메뉴에 추가해달라고 말씀드렸지만 너무 힘들어 돌아가실 것 같다고 완곡히 거절하셔서 슬펐습니다. 진짜 최고 였어요 !!!

와인을 마시고 음식을 먹으며 옆 사람들과 조금씩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며 친해질 무렵 어느새 2부가 시작되었습니다! 2부는 레드와인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시작되었는데 그 메뉴가 바로 텀메이러밑벌파스타 였습니다. 제가 요리에 대해 아는게 부족해서 터메이러밑뽈파스타라고 이름지어 말씀드리지만 바질 향과 올리브 그리고 정성스럽게 빚어진 미트볼, 그리고 토마토의 진한 풍미가 저희를 모두 흥!분! 하게 만들었어요 여기서 끼니를 채우면 안되지만... 저는 그렇게 입에 모든것을 때려넣으며 행복해했지요. 페어링 된 Toscolo 와인과 깔끔하게 맞아떨어져서 참 좋았습니다 ㅎㅎ와인에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라서 조금은 쑥쓰럽고 자꾸 작아지는 저에게 차분하게 이것 저것 알려주셨는데요, 그래서 나중에 아는척 하기 좋게 열심히 듣고 배웠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시음회 후기보다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덜 적을게용! ㅋㅋ

마지막 와인은 필리터리 에스테이트 라고 하는 와인이었는데 이 와인은 정말 사랑입니다. 참여자분 중 한 와인모범생분은 " 이 와인은 밸런스가 좋군요..ㅎ" 라고 하셨습니다. 아 제 친구였네요. 그러자 뒤에 계시던 셰프님께서 오우 그렇습니다 하시면서 맞장구 쳐주시며 와인에 대한 설명을 함께 진행해주셨습니다. 꼼꼼히 준비하신 와인에 대해 알아주는 친구가 있으니 기분이 좋으셨나봐요! ㅋㅋ 저도 그렇게 와잘알이 되서 셰프님과 친해지고 싶더라구요 그리곤.. 엄청난 크기의 고.기.가 나왔습니다. 립이 나왔습니다 ㅠㅠ 그 유명한 패밀리레스토랑 �P쓰에서나 보던 �痔� 나오자 모두들 떡 벌어지는 입에 그 고기를 콕콕 집어 넣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맛있는 와인과 립을 사정없이 먹어대며 저는 행복에 취하기 시작하고 와인을 배우겠다는 본질보다 이 순간을 즐기고 있게되더라구요. 맞아요.. 너무 근사했습니다. ㅎㅎ

깜짝 서비스로 사장님께서 직접 마들렌을 구워주시며 디저트로 시음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런데 이 디저트와도 와인이 잘 어울리더라구요.. ㅠㅠㅜ 방금 나온 갓구운 마들렌을 먹는 다는건 어디에서도 경험해본적 없는 좋은경험이었죠 .. 아 tuc에서 예전에 그냥 왔을 때 서비스러 먹었었네여.. tuc 짱

겨울이 가고 새해 2020이 오면서 .. 사장님은 가시는길 춥지말고 집에서도 온기를 느끼시라며 직접 만드신 수제캔들을 저희에게 하나씩 쥐어주셨습니다. 말이 됩니까...? 사장님은 조물주신가요? 못만드시는게 없으시넹.. 시음회가 끝나고 조금 더 앉아서 술을 마시다가 집에 오게 되었네요. ㅎㅎ

너무 좋았던 시음회 후기가 벌써 2번째네요 어찌보면 매달 열리는 이 시음회가 참 좋고 매번 참여하고싶지만 이 좋은 기획을 너무 나만 누리는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이 들며 저는 2월 시음회는 다른분께 양보할까 싶습니다.. 저는 .. 3월이나 4월에 꽃이 피면 시음회로 컴백할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저만 알기에는 아깝고 너무 알려지면 불안한 이상한 마음이 드는 tuc 지금당장 여자친구와 혹은 친한칭구와 시음회에서 놀 궁리를 해보세요 근데 시음회 아니더라도 그냥 이 술집 분위기 좋으니 많이 이용하세요 ^,^ 인스타그램 확인하면 아마 곧 2월 와인시음회도 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 tuc(턱) 와인 시음회 추천 후기를 마칩니당~~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9 03: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