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이 아니라; 폐업 느낌이 납니다.(혹은 업종변경)

첨에 쪽지 딱 붙었을 때 만화책 빌리러 갔었는데;;

아주머니께서 컴퓨터를 끄시더군요. 그리고 나선 부랴부랴 컴퓨터 다시 켤 듯이 말씀하시더니 선수금이나 빌려간 책 있는지 확인해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선수금 확인이라고 하셨지만 느낌상 제가 대여한 책이 있는지를 확인하려고 부랴부랴 말씀하시는 거 같더군요.

두달 전 쯤에, 주인이 바뀌는지 아저씨 아줌마한테 인수인계하는 걸 낮에 봤었는데... 이번에 바뀌신 아저씨 아주머니께서는 책 대여만으론 이득이 얼마 안난다고 생각하셨나봅니다. (그냥 주인 내외분 있을 때 대화내용이 그랬던 거 같아서 이부분은 추측입니다.)

맨날 밤마다 있던 만화책 엄청 많이 본 듯한 내공의 알바생은 5월 1일부로 보이지 않았구요, 어제는 앞에 지나가다 보니 어떤 삼십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분께서 책목록을 하나하나 체크하고 있더군요.(책을 사가려는 듯한 느낌이었음)

그 와중에 빌리러 들어가는 애들은 다 튕겨내고 있었구요.흠...

그리고 저번에 4월 30일인가, 제가 만화책 빌리러 들어갔을 때 대여가 안된다고 말씀하시길래, 

왠지 느낌이 와서.. '왜요...?' 라고 씁쓸하게 여쭸더니, 아주머니는 머뭇머뭇 대답을 못하시던데

목소리 좋은 아저씨께서 '리모델링해서 카페할 예정입니다.' 라고 답변을 해주시더군요.

커피도 함께 파는 만화카페를 의미할 수도 있고, 만화-DVD대여점이 워낙 초기 자본금이 많이 투자된 곳이라 계속 유지할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왠지 불안하네요.. 아쉽습니다. 단골인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