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화살표는 제가 최근 2년간 직접 겪은 하자...(우풍, 곰팡이 피하면 다 되는 줄))

안녕하세요 눈탱이 맞은 이사 후기 1탄 쓴 성자입니다.
글이 길었는데도 추천주신 분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읽기 쉽게 짧게 써볼게요. 
그리고 그냥 파일 하나 만들어 첨부했습니다.

제 경험상 하자 없는 집은 여태까지 경험을 못해봤어요..
다만 내 생활에 치명적인 하자가 있는데 없다고 생각하고
덜컥 계약하는 일만이라도 막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또 자잘한 하자를 파악해서 계약서에 넣고, 집주인과 네고하며 계약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하자 체크 파일을 첨부해서 넣었어요.
체크 리스트 보시고 뭘 이런걸 다 따져? 라고 생각하실 까봐
제가 2년동안 (곰팡이, 우풍은 몇십년전부터 겪은거라 그건 피해서 집 고름)
겪은 하자에 체크한 리스트도 포함했어요


건축 생활 하자? 남일이 아닙니다.




제가 인테리어 시공 하자 (벽지, 접착제, 장판, 조명, 방범창, 타일, 방충망 등등)도 다 적고 싶은데.. 
원래 계획은 2탄에 다 적는 거였는데 
적다가 다시 떠오른 옛기억들에 기운이 사라지면서..


2-2탄 인테리어 시공 하자도 적어볼게요..


그리고 여러분이 겪으신 건축 생활 하자 ( 인테리어 보단, 생활에 영향 끼치는)
댓글로 달아주시면 업데이트 할게요!


마지막으로 사족 하나 달게요.
제가 2년 동안 거쳐간 집에 대한 소회

1. 쓰리룸 월세 : 좁은 집에 대한 설움과, 모아둔 돈을 퐝퐝 쓰고싶은 욕구로 쓰리룸 빌라로 이사감. 인테리어 개이쁨
첫날 눕자마자 지하철이 달리는 소리 들음. 역과 30초거리 역세권임. 나는 1.5층이고, 반지하에 2개 세대 있음.. 반지하 세대 불쌍..
층간소음..? 반지하 세대 중 신혼부부 19금 사운드 들림. 이 집 건물에 누가 온수매트를 트는건지? 저주파인지 고주파인지 드릉드릉하는
진동소리 밤에 계속 됨. 인테리어 이뻐서 들어왔지만 인테리어 하자 대박이었는데, 그건 다음 편에.. 일단 현관문부터가 열기 불편하게 거꾸로 달림. 계단올라서 현관 있는데, 현관문 열면 계단에 있던 내가 3-4계단 내려가야 하는 구조. 다행히 주인이 반대 방향으로 고쳐줌.
가장 작은 방에 에어컨 벽구멍 뚫고, 조치 없이 벽지로 막아놔서 우풍 진짜 개심함.. 1년 살고 알음. 현관문 고친 뒤로는 삐거어억--- 하는 소리가 문 열고 닫을 때마다 들림. 

2. 지방 아파트 투룸  : 집안 사정이 쪼들려서 지방 아파트로 이사감. 여러 집 전진하다 되게 이쁜 집 발견. 섣부르게 당일 계약. 알고봤더니 커텐으로 시공 하자 다 가려놓음.. 커텐 제끼면 페인트칠 하다가 페인트칠 범벅된 베란다 샷시를 만날 수 있음. 페인트 칠을 기술자가 제대로 안하고 범벅해놔서, 페인트 두께때문에 문 하나가 아예 안열림. 또 창고 공간이 좋아서 계약했는데 창고 누수가 심함. 물 조금씩 떨어짐. 물 닦아내고 나 들인 것임. 저층이라 하수구 악취 심함. 결국 하수구 트랩으로 해방. 아파트에 누가 담배펴서 담배향기 미세하게 들어옴 ㅠ 환풍기 댐퍼 깔면 냄새역류 막아주는게 설치가 불가능한 구조라서 그냥 버티기로 함 ㅠ 아파트 베란다가 선이 지나갈 수 있는 홈을 낼 수 없는 재질(돌)이라서 인터넷 선 때문에 베란다가 안 닫힘. 벌레 살고 있지만, 이 아파트 단지가 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만 방역한다고 어쩔 수 있는게 아니라 해서 그냥 살음


3. 남친 집 투룸 아파트 : 고층이라 베란다뷰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하며 계약. 베란다안에만 실외기 설치 가능하고 외벽에 설치 불가능 정책 (미관상? 집값상? 서울 대로변 아파트이긴 함) 베란다에서 테이블 놓고 즐거운 라이프 즐기는 계획 철회함.. 싱크대 수도꼭지가 샤워기임. 즉 수도로 전환하는게 없음. 샤워기 형태로만 쓸 수 있고, 조임 부분에 물샘. 변기 물이 잘 안내려감.. 근데 이건 수도밸브 세게 틀었더니 해결. 그대신 수압이 세졌는지 싱크대 수전에서 물이 좀 새버림. 세탁기는 겨울에 쓸 수 없는 기간 일주일 있음.. 세탁기 배수구와 연결되는 오수관이 얼기 때문에 어절 수 없음. 그나마 고층이라서 내가 역류를 당하는 층은 아님. 보일러는 추위 심한겨울에 어는 타입이고, 심지어 윗집은 보일러 얼고, 온수펌프 그때 터져서 남친 들어갈 집 천장에 누수가 생김..(이번해초 겨울에 발생) 다행히 입주전 일주일 공백 기간 동안에서 공사해서 잡음.. 여러분 부동산이 절대로 바로 입주하길 원한다고 해도, 가계약을 미리 할지언정 입주전 일주일 이상 공백기간은 꼭 두셔야 합니다.. 심지어 제가 남친 집 보기 전에 부동산 전전해서 남친이 저 믿고 방볼 때 저랑 꼭 동행했는데.. 전 부동산과 집보는 노하우 꽤 익혔다고 생각했는데도 모르는 일들이 많았음..


아 글 쓰고 보니.. 부동산분들의 눈속임도 적어야 하겠군요.. 그것도 파일로 적어두겠습니다.



우리의 집단지성을 모아서 우리 꼭 앞으로 안좋은 집은 피하고, 
설령 안좋은 집 들어가더라도 월세 네고 받고 들어갑시다 !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9 02: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