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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직장인이 되고 나서
술마시려고 돈버냐는 소리 들으며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올 초부터인가 싱글몰트 위스키에 맛들여서
이것저것 마셔보고 한병두병 사서 모으고 있는데요
(아일라 위스키 제일 좋아합니다. 흔히 말하는 피트충. 라프로익, 아드벡, 라가불린 사랑해요)
지난 주말 홍대 근처에 들렀다가
소포게에 06학번님이 올리셨던 글 보고
예전부터 가봐야지 했던 로빈스스퀘어 다녀왔습니다.
상수역에서 가까워요. 1번출구로 나와서 삼거리포차 쪽으로 5분 걸어가면 나옵니다. 근데 입구가 처음가면 알아차리기 조금 어려워요
저녁 7시부터 영업해요. 네이버 지도에는 6시 30분부터라고 해서 일찍 갔더니 영업 안하시더라구요
위스키는 1샷에 만원 초반대부터 4만원 중반까지?있었던 것 같구요(글렌모렌지 시그넷이 4.0 / 옥토모어 아일라가 4.4 였던가...)
1. 이름이 예뻐서 예전부터 마셔보고 싶었던 글렌모렌지 라산타. 가볍고 달달한게 첫잔으로 좋았어요
2. 피트향 센 아일라 위스키가 취향이라고 칵테일 한잔 부탁드렸더니 만들어주신 술. 이름이 뭐였더라?까먹었네요
아드벡 2샷에 버무스 + 비터 등 넣어서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첫 향으로 오렌지향이 나면서 아드벡의 묵직한 피트향이 그대로 살아있는게 엄청 맛있게 마셨습니다.
3. 다른 위스키를 기주로 한 칵테일은 어떨까?해서 주문. 이것도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가격도 안물어보고 그냥 막 시킴)
맥켈란 2샷에 쉐리와인 + 버무스 섞었는데, 한입 마시는순간 쉐리향이 화악 퍼지는게 캬 맛있더라구요
4. 마지막 마무리로 핸드릭스 진 베이스로 주문한 칵테일. 막잔이라 가볍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로즈마리 향은 덤.
이렇게 한 2시간동안 4잔정도 마시고 나온 것 같습니다.
아 술마시면서 이렇게 술 한잔한잔 맛보면서 마시는게 재미있고 만족스러웠던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대신 지갑은 텅텅)
보통 소주건 위스키건 섞어마시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손님 좋아하는 주종이나 취향 물어보면서 사람에 맞는 기주로 이렇게 만들어주는 칵테일은 처음 마셔봐서 ㅎㅎ
엄청 인상적이었습니다. 신세계였어요.
앞으로 자주 가고 싶긴 한데...집에서 거리도 있고, 가격대가 조금 있다보니 자주는 못갈 것 같고. 월급날에나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광화문 '코블러' 가볼 생각입니다.
*p.s : 제가 갔을때 바텐더가 2분이셨는데, 둘다 몸 좋고 잘생기셨어요 ㄷㄷ 썸녀랑 가면 안될듯.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9 02: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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