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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파스 소포게의 6일닭강정 붐을 보고, 아! 이건 먹어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
수서에서 밤 10시에 일보고나서 최고 빨리 창신역으로 갔습니다.
11시에 도착해서 닭강정집에 가보니 직원분들이 무지 바쁘게 일하고 있었습니다.
제 앞에서 남녀 커플이 호호깔깔 거리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원분이 전화로 재고가 떨어져서 배달을 못해준다고 죄송하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걸 듣고 앞에있던 커플분들은 "어빠 우리도 몬머글것가타용 우리가용" "그래 우리 자갸"하더니 가게를 나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아... 그럼 나도 못먹겠네 하고 힝 하려는 찰나
일하시던 직원분께서 "으잉 여기 기다리시던 손님 어디가셨어! 맛이라도 보게 해주려 그랬는데!"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 그분들 기다리시다 가셨어요. 혹시 재고가 없어서 저도 주문을 못하나요?" 하니까
"아유 학생 오늘 닭강정이 떨어져서 어째, 고구마라도 좀 줄게 기다려주세요~" 하셨습니다.
저는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그 유명한 6일 닭강정을 먹을 수 없다니 이게 무쓴소리야! 으사양반! 하는 마음으로
"네 감사합니다." 하고 기다렸는데 이게 웬걸 사진에 보이는 만큼 담아주시더라고요.
"학생 우리가 남은 닭강정도 넣어줬는데 이게 양이 적어~ 파는거는 이렇게 안주는데, 고구마랑 먹으라고 좀 넣어줬어"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니 이렇게 많이 주시는줄 몰랐는데 돈 받으세요" 하고 킹세종배춧잎을 내밀었는데
"아니 이건 파는거 아녀~ 이걸 어떻게 파나 그냥 학생 먹어" 하셨습니다.
제가 "아니 그래도 장사하셔야져 이걸 그냥 주시면 어뜨캅니까" 하면서 다시 받으라고 내미니까
"괜찮아, 괜찮아. 이 늦은 시간에 와서 기다려줬는데 이정도 줘야지" 하셨습니다.
그래서 들고 나왔습니다.
집에와서 맥주랑 먹는데 으아니 닭강정 없다고 하시더니 엄청 많이 넣어주셨습니다.
사진에 있는 상자는 10000원 크기고요.
16000원 짜리는 저거보다 훨신 컸습니다. 꼭 한번 혼자 다 먹어보고 싶네요.
담아주신것중에 매운맛 양념된 것이 있었는데 아주 매콤달콤 맛있었습니다.
3줄 요약
1. 재고가 없어서 공짜로 주셨음.
2. 맛있음
3. 커플녀석들 ㅋㅋㅋㅋ 이걸 못먹네 ㅋㅋㅋㅋ
강추합니다.
내일 또 먹을래여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9 02: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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