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끼니를 때울 때 밥을 먹고 싶으면 웬만하면 아는집밥? 아는밥집? 십수번을 갔는데 아직도 이름이 헷갈리는 그곳을 갑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후를 돌다가 밥류가 먹고싶었는데 딱 소포게에서 봤던 밥집 간판이 눈에 띄더군요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요... 정후 케밥집 없어지고 새로 생긴 곳입니다

냉면 3000원 된장찌개 3500원 대구탕 4500원.... 가격이 굉장히 싸더군요

저는 생선은 싫어하기 때문에 4500원짜리(나름 가격으로 보면 시그니쳐) 돼지김치찌개를 시켰습니다.

반찬은 일단 3x4cm정도 크기의 두부 부침 세조각, 지름 8cm정도의 계란부침, 양배추장아찌? 로 추정되는 반찬,

중국산 김치, 깻잎절임, 그리고 어묵볶음이 있습니다.

돼지김치찌개가 나오는데 돼지고기가 실하게 들어있었습니다.

국물은 돼지냄새가 좀 나지만 뭐 못먹을정도는 아닌데 돼지에서 돼지냄새가 무지막지하게 납니다...

살면서 돼지냄새가 이렇게 지독하게 나는 돼지고기는 처음입니다....

지금 글 적으면서 생각해봐도 돼지냄새 이거보다 심한 고기를 먹어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번 씹고 깜짝 놀라서 뱉을까 말까 몇초 고민하다가 그냥 김치랑 같이 삼키고 그냥 고기 제외하고 국물과 나머지 건더기로 밥 먹었습니다.

돼지를 제외하면 찌개 자체의 양이 적어서 남은 밥은 그냥 어묵볶음과 깻잎절임에다 먹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11번 먹으면 한 번 공짜라며 쿠폰 주셨습니다만...

이 가게 주류가 명태와 대구같고 저는 생선을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 당분간 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4500원 냈는데 느낌은 1500원어치 먹은 것 같습니다. 다른 메뉴는 제가 모르겠는데 돼지김치찌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00:2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