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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네는 도대체 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보다보면 원룸업자고 식당이고 학생을 봉으로 아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자주 있습니다.
이야기는 얼마 전인 오늘 점심시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서울쌈냉면에 식사를 하러 갔는데, 가게가 꽉 찰 정도로 손님이 많아서 웨이팅이 있었고, 저랑 친구가 십분정도를 대기선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윽고 앞에 대기하신 분들이 다 들어가셔서 이제 곧 들어갈 수 있겠다 하는 기대를 품고 계속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뒤에 계속 들어오시는 회사원? 대학원생? 아무튼 학부생은 아닌 것처럼 보이시던 분들이 새로 오셔서 줄을 서시는데, 서빙하시는 아주머니는 상을 치우고 돌아다니시면서 저희와 뒤에 계신 분들께 몇 번이나 몇 명이서 왔냐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때 즈음해서는 저희 앞에 대기하시던 분들은 다 들어가셨고, 줄을 서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저희가 먼저 와서 기다렸으니 우선순위였는데도 불구하고, 뒤에 저희보다 많은 3명 4명 4명 이렇게 계속 들어오시는데 계속 저희는 빼고 뒤에 오신분들 먼저 들어가라고 하시는거에요. 뭐 바쁘고 가게 입장에서는 손님 많이 받는게 좋으니니까, 그리고 일하시는 분들이 어머니 뻘이라 저도 이런 상황에서 웬만하면 좋게 넘어가겠는데,
이게 한 10분동안 계속해서 이어지니까 짜증이 나더라구요. 더운 날씨에 사람들 왔다갔다 하는 곳에서 서있는 것도 짜증나는데, 저희한테는 한 번도 들어오라고 안 하고, 조금 기다려달라고 양해도 안 구하고, 저희는 본척만척 하거나 두명이라고 하면 뒤에 사람들한테 몇명이냐고 묻고, 결국 계속해서 저희보다 늦게 오신 분들이 먼저 들어가니까 짜증나서 항의하고 그냥 나왔어요. 끝까지 미안하다는 말씀은 일절 안 하시고, 들어오라고 했는데 왜 안들어오고 있었냐고 하시던데.. 저랑 제 친구 둘 다 그런 말 한 번도 못들었어요 ㅋㅋㅋ
요즘같이 더운 날 사람 많을 때 혼밥이야 뭐 말할 것도 없고 학부생 두명이 장사 잘되는 설쌈 가시면 식사하시기 힘들 것 같아요. 저는 기분 팍~~~상해부러서 앞으로 일부러는 안가려구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0 17: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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