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세돈까스를 처음 가보고 느낀점을 써보려 합니다.
이곳은 정문의 고래돈까스와 비교가 많이 됩니다.
개인적/주관적인 관점에서 공통점/차이점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돈까스
과자같은 튀김 옷 속에 양념된 야들야들한 안심이 있습니다. 식감 및 맛의 종류는 굉장히 유사합니다.
이세돈은 얼핏보면 작아보이지만, 돈까스 하나의 길이가 약 20cm 가량 됩니다.
다만 고돈은 고래모양으로 눌러 펴놓은 반면, 이세돈은 새우까스처럼 원기둥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이세돈을 누르면 고돈이 될 것 같습니다.
돈까스의 모습에서 기인한 것인지, 이세돈이 좀 더 촉촉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고기에 테두리가 있는 느낌?)
하지만 저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다면 틀릴 것 같아요.

2. 밥
고돈은 덮밥을 주고 이세돈은 흑미밥만 줍니다. 무엇을 덮어주느냐에 따라 선호도가 나뉘겠지만, 저는 그래도 덮어주는게 좋네요.
혹자는 고돈에서 덮밥만 왕창 리필해먹고 돈까스는 포장 해간다고도 하는데, 이세돈에선 사실상 힘든 전략일 것 같아요.
(남은 돈까스는 두 곳 모두 포장 가능합니다.)

3. 샐러드
이세돈에선 샐러드 접시를 따로 줍니다. 소스는 맛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깨도 갈려있고 살짝 시큼하긴 하네요.
풀의 다양성 면에선 이세돈 샐러드가 더 좋았습니다.

4. 국수
사실 이런 국수를 그다지 즐기지 않아서 무슨 맛인지 모르겠어요. 둘이 다른가?

5. 가격
다들 아시겠지만 고돈 7천원, 이세돈 8천원입니다.

6. 양
이건 상대적인거라 콕 찝어 말씀드릴 순 없지만, 주위를 둘러본 결과, 다 못먹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두 곳 모두요. 헉헉댈만큼 많지 않고 아쉽지도 않습니다. 적당해요.

7. 혼밥
피크 때 가본게 아니라 이것도 장담은 못합니다만, 혼자 앉기 알맞은 테이블도 몇 개 있고, 서빙도 친절히 봐주셔서 좋았습니다.
두 곳 모두 단일메뉴라 주문의 편의성도 좋네요.

8. 결론
저한테는 그 가게가 그 가게라 느껴졌습니다. 물론 세부사항을 따져보면 다른 가게임에는 틀림없지만, 큰 카테고리로 묶는다면 동일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굳이 두 가게를 연속적으로 갈 일은 없을테니까요..
가끔씩 고돈 먹으러 하나관에서 가기도 했는데, 위치상의 이점 때문에 1천원 더 내고 이세돈으로 갈 생각도 있습니다.

끝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8 07:5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