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라 쉬는 가게들이 많아서 저녁을 뭘 먹지하면서 어슬렁거리다가
생전 들어가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신의주 찹쌀 순대'(고른햇살 2층)
에 가봤는데요- 주말인데도 꽤나 많은 손님들 수에 일단 좀 놀랐고,
메뉴를 살펴보다가 제가 순대국밥을 먹지 못해서 수육과 찹쌀 순대를 같이
맛 볼 수 있는 모듬을 시켰는데 가격은 좀 비쌌어요;(17,000원)
일단 제가 다른 순대 전문점을 가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불가능 하지만
수육은 퍽퍽함이 절대 없는 굉장이 부드러운 맛이였고 순대도 거부감
절대 들지 않는 맛이였달까요? 소스도 다양했는데 저는 새우젓이 매운맛과
보통 일반적인 맛으로 나뉘어 제공되는게 좋더군요. 매운 것을 워낙 못먹는지라;
하지만 고파스에 추천을 하는 이유는 맛을 뛰어넘은 무한 서비스 정신때문이에요.
일단은 시킨 음식이 나오기 전에 맛을 보라면서 순대국을 한 뚝배기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양도 절대 적지 않은 제대로 한 그릇이였어요.
그리고 열심히 수육과 순대를 먹다보니 음료수랑 같이 먹으라며 사이다를 한 병 슬쩍 내밀고
가시더라구요. 게다가 국이 있는데 밥이 없어서 한 공기를 시키고 계산 할 때 18,000원을
내밀었더니 공기밥도 서비스라며 기어이 천원을 돌려주시더라구요. 아~ 감동!
홀에 주말이라 한 분만 서빙을 하시는 것 같았는데 밑반찬이 필요해서 벨을 누르고 저 멀리서
제가 옆에 내놓은 빈접시만 보시고도 필요한 반찬을 가져다 주시는 눈썰미까지.
커피도 자판기에서 공짜로 마실 수 있던데 헤즐넛 향이 그윽한 맛있는 커피에요.
실컷~먹고(양이 많았어요) 커피까지 마시며 수다도 실컷~떨다가 기분 좋게 식사한 감동적인 날이었어요;ㅁ;
그래서 저는 강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8 21: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