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호떡을 좋아합니다만 요즘 호떡을 먹기란 쉽지 않습니다

떡볶이 등 분식은 체인점도 많이 생기고 붕어빵은 철이 다가오면 꾸준히 등장하지만 호떡은 그렇지 못하죠

그런 이유로 길을 가다가 호떡집이 보이면 반가운 마음에 일단 한두개 사먹는 편인데요

최근에 간 몇 곳은 호떡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을 정도로 맛이 없었습니다.

요즘 호떡들이 크기를 키우다보니 반죽과 시럽의 비율이 맞지를 않고 시럽이 고루 퍼지지도 않더군요

씨앗호떡같은 경우도 괜히 두껍게 튀겨서 설탕이 제대로 녹지도 않고...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소포게에서 종종 오거리 호떡이 맛있다는 소리가 들리길래 몇 번 찾아가 봤으나 갈때마다 문을 닫았더군요

그래서 한동안 기억 속에서 잊혀졌는데 오늘 그냥 생각없이 그쪽을 쳐다봤는데 문을 여셨습니다.

호떡 개당 500원 와플 1000원 핫도그 1000원 가격이 아주 착합니다

호떡 두개를 주문했는데요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 주십니다

종이컵에 받고 한입 베어무니 제가 생각하던 호떡 딱 그대로입니다

아담한 크기이고 비교적 얇은 두께에 약간의 견과류를 품은 시럽이 골고루 퍼져있고

적당한 기름기에 적당한 발효 향이 나는 꽤 밸런스가 좋은 호떡이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호떡 중 가장 맛이 좋았던 호떡은 속초의 한 시장에서 할머니가 굽던 호떡이었는데요

그 호떡을 먹은지가 꽤 오래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호떡이 어떤 맛인가? 하면 이 호떡의 맛이 떠오르게 될 것 같네요

1분만에 다먹어서 사진은 없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18: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