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갈일이있어서 새마을시장옆에
포장마차퍼레이드가있고
거의젤끝에 호떡장사가있더라고요
시장 분식에 환장하는지라
호떡부터 시작해볼까하고 들렀습니다.
풍채좋은 아저씨두분이 있었고
"몇개드릴까요?"하는 물음에
"음,.일단한개요"라 대답했습니다.
일단먹어보고 내배를 다른먹거리를위해남겨둘지 하나쯤은 더먹어주든지라는 생각이었죠
결론적으로ㅡ
그자리에서 네개를 연달아먹었습니다.ㅋㅋ
먹으면서 굽고뒤집히는 호떡을 보고있자니
동그랗게 누릇누릇 궈진 녀석들을 자꾸 하나만 더먹자하게되더라고요
더먹고는싶은데 배부르고 달아서못먹겠다고하고 관뒀습니다(0_0)
엄마도좋아하겠다~하고 혼잣말했더니
하나는 서비스로 포장도해주셨습니다ㅋㅋㅋㅋ
보통은 부끄러워서 먹고싶어도 못먹거나
아저씨둘있는거 무서워하는사람도있는데
아가씨가 여기 서서 맛있게잘먹어서 손님들이 많이사갔다면서요ㅎ
실제로 저 네개먹는동안 호떡20개는 파셨어요!!ㅋㅋ
부산씨앗호떡이니머니 한창유행할때 먹은호떡도
백화점지하에서 2~3천원씩 사먹은 호떡도
평범한 길거리 포차 호떡도
다 제입맛을 만족시키지못했는데
여기호떡은...정말 추억돋으면서도
맛.있.는. 호떡이었습니다ㅠㅠ
당연히 기름은있지만 느끼함이 묻어날정도도아니었고요
설탕이달았지만 콜라가땡기는 단맛도아니었습니다
아저씨말로는 87년도부터 명동에서 유명한호떡집이었다고하네요
제가 87년생인데... 저 살아오는 동안 장사를 하셨음에도 전혀 늙거나 찌들어있지않으셨습니다
형제분이셨는데 동생으로보이시는분이 88년에 19세때부터 하셨대요
암튼 그래서인지 진짜맛났어요
저 소포게 리뷰쓰는거 첨이에요ㅠ
귀차니즘쩔어서 글도못쓰고
맛난집도 세상에 널렸다는 주의인데
오늘은 뭔가 호떡의 여운이 남아서
집에가는길에 꼭남기고싶어서쓰네요ㅎ
심지어 모바일로 의식의 흐름대로..ㅠ
이미 잠실주민이라면 아실지도모르겠으나
내가진정호떡마니아다
호떡호떡한 호떡을먹고싶다 하신분있으면 함가보세요ㅎ
개당 천원입니당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6 17: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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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등록일 : 2017-01-10 20:38:22 | 글번호 : 29704 | 0 1982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URL 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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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호떡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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