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김밥천국. 한식계의 패스트푸드점이지만
학생이란 처지상 싸다!빠르다!고를것많다! 란 분위기때문에
자주가게 되는 곳들 가운데 하나죠
하지만 저는 오늘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당연하지만 미처 잊고 있었던 것이지요.
안암로타리 빵집옆에 있는(혹자에겐 당구장 아래, 호드집아래,pc아래..-_-a) 김밥천국에
밤 10시경 밥을 사러 갔죠.
밥통에 밥은 있지만...왜 아시죠? 지방유학생들에게 가장 외로운 식사가 바로
일요일 저녁이란거
그래서 그냥 대충 넘기려다. 집근처에서 나는 맛난 냄새에
반찬이라두 맛있게 먹자 하고
가까운 김밥천국에 가서 꽁치김치를 포장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기다리는 시간 tv 바로 아래 앉아식사 하는 여학생때문에
행여나 훔쳐 본다는 의심 안받으려.. 목을 170도 상향 각도로 tv에 고정하였죠
하던 공부 끝내고 먹자..원래 제가 뜨거운것보단 따듯한걸 좋아하는지라 ^^;
그렇게 포장해온 꽁치김치찌개 는 그대로 두고 2시간후쯤 마실걸 사러 나갔죠
그런데 로타리 신호등에서 왠 아주머니가 "아까 꽁치 맞죠?!"
하시더군요.
"아니 찌개랑 반찬만 주고 밥을 잊었지뭐야. 배고플텐데 얼른 들어와. 밥싸줄게
내가 정신이 없어서 정말 미안해.."
하시더군요
2시간이나 지난 시간인데.
그사람 많이다니는 신호등앞에서 저를 기다리셧더군요.
어휴...그기분 뭐라 말해야 할지.
제가 설마 김밥천국에서 고향분위기를 느껴볼줄은 상상도 할수 없었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너무 감사해서
편의점에서 비타 500 2개 사서 행여나
뭐라두 싸주실까 걱정되 얼른 드리고 인사만 하고 나왔습니다.
잊고 있엇지만
우리들 밥을 해주시는 그분들
다 누군가의 어머니들이시더군요. 그리고 아직 학생이란 신분의 우리에겐
그저 배고프고 먹성좋은 아이들 밥해주는 어머님들이시죠.
그집은 어쩌니 저쩌니 해두.. 결국 사장과 서빙예기구...항상 보이지 않는 그주방엔 자식키우려 조금이라도
노력하시는 어머니들이 계십니다.
우리 맛있게 먹구! 남기지 맙시다!
그리고 항상 어머니, 아버지뻘 되는 그분들에게 인사 잘합시다.
뭔가 생기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김밥천국 안암로타리점 #참살이 #분식 #추천 #a_nam_0103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17 02: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