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는 학생들 가전제품이나 가구 중고로 많이 구입들 하시잖아요..
여름에 너무 더워서 ㅠㅠ 작년에 가까운 중고매장에서 에어컨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기계값이 15만원, 설치비 7만원해서 총 22만원 들었네요-
작년 여름한철 무더위걱정없이 시원하게 보내고, 가을쯤 되서 이제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때가 되었는데,
초가을치고 좀 덥던날 잠깐 에어컨을 켜보니, 시원한 바람이 안나오더라구요..
원래 살때부터 5분정도 그냥 바람이 나오다가 시원한 바람으로 바뀌는 거라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별로 덥지도 않길래 그냥 내버려뒀었습니다..(이게 저의 가장 큰 실수였죠 ㅠㅠ)

그리고 올여름초 에어컨을 다시 가동해보니, 계속 찬바람이 안나오는거예요. 그래서 일단은 에어컨 제조회사
as를 불렀는데.. 기계가 너무 오래되서 그렇고.. 컴프레셔라는 부분이 망가졌는데 이건 부품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부품 교환해도 그냥 새로 사는거랑 가격이 비슷하다고..ㅠㅠ 그래서 중고매장에 찾아가서 상황을 말씀드렸어요.
사실 학생입장에, 겨우 작년 여름 2-3개월쓰자고 22만원주고 사고 설치하는건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무상교환을
바라는것도 무리인것은 알지만, 어쨌든 뭐 방법이 없나해서 갔더니.. 거기 아주머니께서.. 저희가 '운이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그 말듣고 너무 기가 막혀서 따졌습니다.. 직거래도 아니고 이렇게 매장통해서 사는건 매장에 대한 신뢰같은것도
있는건데, 겨우 3개월 돌아가고 멈출 기계를 팔아놓고 그게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고 그냥 운이 없는 거라니요.. 근데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시지는 않더군요..-_- 어쨌든 좀 싸게 수리할 수 있도록 자기네도 노력할테니, 부품 찾는대로 연락준다고요..

그리고.................................아무 연락도 없었습니다................-_-

이주쯤 지났나, 다시 한번 저희가 전화하니까, 뭐 설치기사분께서 찾아가실거라고.. 그러더니 찾아오진 않고 그냥 전화로 연락
오더라구요. 여전히 중고 부품 찾으면 연락 주겠다.......................................

그러고는 또 연락없구요....

어제 설치기사분번호로 전화오니까 없는 번호라고 나옵니다...................-_-

짜증나서, 오늘 또 전화했더니, 이번에는 아주머니가 황급히 아저씨를 바꿔주시네요. 자기는 그런 일 들은 적도 없다, 일년전에
산걸 왜 이제와서 그러느냐, 아주머니께 얘기했다그러니까 그 아주머니는 직원일 뿐이다(아니 그럼 뭐 어쩌란 얘기??), 연락 주신대놓고
두번이나 계속 연락 안주셔서 벌써 한달도 더 지났다고 하니까 설치기사 전호대봐라, 번호가 잘못된거 아니냐 그러고-_- 이제와서
그럼 수리나 교환해줄테니 돈내라(돈 다내고 새로 살거였으면 지금까지 저희가 기다린건 뭐임?;;) 제가 짜증나서 그냥 거기랑 다신
거래안한다고 하고 전화끊었습니다.

사실 고장나고 바로 찾아갔었어야 법적으로도 보호받는건데(중고매장에서 품질보증서 없이 거래시에도 6개월까지는 무상 수리 및 교환이
보장된다고 하네요) 늦게 찾아간 제 잘못도 있지만 전 그 매장분들의 말투나 태도때문에 너무너무 화가 나더군요. 운이 없었느니, 조금
할인해서 수리해준다고 연락준다더니 연락없고.. 이제와서 그럼 돈 다내고 교체하라그러고.. 연락 없었던 것과 기계 망가진 것에 대해서는
전혀 사과의 말도 없고...

아무튼, 자취생분들 중고제품 사실때 주의하세요. 매장에 품질보증서 꼭 요구하시고(다른데 전화해보니 1년 무상 수리/교환 보증서
써준다고 하네요) 만약 품질보증서 없더라도 6개월까지는 법적으로 보호가능하답니다...

그리고 갠적으로 제가 구매한 제기시장에 있는 재활용센터는 별로 이용할 만한 곳이 아닌것 같아요.. 그냥 물건 팔아버리면 땡이라는
심사인듯........... 진짜 에어컨 없이 기다린 지난 한달을 생각하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내 돈...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