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게에 올렸는데, 소포게에도 올리는게 좋겠다 생각이 들어 올립니다.
3월 법후 인촌고시원을 보고 선계약을 했고,일이주뒤인 3월말일에 입주했습니다. 지하에 거주하시는 다소 날카로운눈빛의 아저씨가 관리자인듯 했습니다.
3월말에 입주했는데,
방을볼 당시에는 없던
이마트줄로 만든 빨래줄과, 황토매트, 긴베개가 있었습니다. 빨래를 따로 널곳이 있고 누가 잠깐 살고 가기에는 짧은 기간인데,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입주후 다음날인가..아저씨가 전화를했습니다. 처음본 아저씨모습과 다른 느끼하고 명랑? 한 말투였습니다
"뭐 필요하다고했지~요~?"
"아니오 다른방 잘못아신거같은데"
"그래요? 이뻐서~ 전화했어요~"
다음날 늦은 시간 어두운 복도에서 또 마주쳤습니다. 술냄새를 풍기며 저에게 다가와 어두운 아저씨가 또 어울리지않는 굴리는 말투로 제 어깨를 토닥거리며
"이뻐~~요~~"
당황해서 저는 말이 안나오고
그자리에 정지해서 아저씨가 지나가는걸 봤습니다.
아저씨가 이상하게 구는것도 문제였지만, 방창문으로 담배연기가 주기적으로 들어와 창문을 열수가 없어
한달 채운뒤(약 3주뒤) 이사를 간다고 아저씨한테 전화했습니다.
전화로 아저씨가 토라진 말투로 말을 뾰쪽거려서 또 놀랐습니다..
"너무해요~"
"네?"
"아니에요.."
그리고 나서 하루이틀뒤 아저씨랑 또 마주쳤습니다. 어두운 복도가 떠나가라 쩌렁쩌렁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 빨리나가버려요!
싸가지가 없어요
한달만 살고 나가버리다니"
대화고뭐고 다짜고짜 혼자 열을 내며 위 멘트를 몇번 반복하며 계단을 타고 다른 층으로 가버렸습니다...
결국 다른 곳으로 이사왔지만,
이 아저씨의 극적인 태도를 떠올리면 그 고시원 지날 때 마다 섬뜻합니다.
제가 표적이 된거같은 느낌이 들고요..
여학우는 절대 들어가지마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5 09: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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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등록일 : 2016-04-22 19:19:13 | 글번호 : 24418 | 0 2653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URL 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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