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얼마 전 가게 상호를 구한다고 글을 올렸던, 애꾸작이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술집 하나를 인수했어요. :)
근처 술집을 다니다가 워낙 빡치게 하는 일이 많길래-
그냥 가게 하나를 인수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게 설명은 아래에 있어요.
(인수 후에 간판이름을 바꾸려고 했는데,
워낙 우유부단한 성격때문에 좋은 의견을 많이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상호를 바꾸지 못하고 있으며,
딱 먹고 살만큼 간당간당한 수익, 중간고사, 발표, 레포트 등의 이유로 인해 계속 미뤄지네요.^^;
많은 의견 주신 분들께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상호 변경시 주신 의견을 십분 활용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고대 근처 상권(특히 참살이길)에서,
정말 너무 좋은 사장님, 알바생들도 많으시지만, 정말 돌아버리게 만드는 사장님들과 알바생이 많은게 사실이죠.
사람이 운영하는 거라 어느 정도 이해하고 넘어가려 하지만,(기분 나쁜 날이 있을 수 있잖아요. :) )
욕나오는 가게 몇 군데는 다시는 가고 싶지 않게 만들더군요.
뭐, 그런 가게 폄하하려고 이 글을 쓰는 건 아닙니다만,
학생을 너무 '돈줄'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신 분들이 간혹 보입니다.
현찰로 계산 안한다고 뭐라하고, 뭐 달라면 인상쓰고,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오면 숨기기 바쁘고, 술 취했다고 술값 더 받고,
셀프가 명시되지 않았는데 가져다 먹으라고 소리지르고, 오래 앉아있는다고 눈치주고, 끝날 시간 되었다고 쫓아내고,
남은 음식 재사용하고, 눈에 보일 정도로 위생이 좋지 않고, 알바생이 대놓고 욕하고 투덜대고.
(제가 이 모든 상황을 다 겪었다는 것은 아니고, 지인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예를 작성한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장사하는 분이 계시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빡쳐서. 성질나서. 그렇게 안하는 가게를 만들고 싶어서.
가게를 차렸다~ 이거죠.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인수한 가게는,
참살이길 입구(안암역 근처), 삼성통닭 옆 세븐일레븐 지하인 [퓨전 어뎅포차]입니다.
던킨과 베스킨 맞은 편 지하에요.
내부 인테리어는 일본풍인데, 이자카야는 아니고,
저렴하고 맛있는 다양한 안주를 팔아요.(옛날 술찾사가 가장 번성하고 맛있었을 때의 주방장님을 섭외했습니다!)
오뎅만 파는거 아니에요.ㅠ_ㅠ
술은 소주, 맥주, 사케를 팔구요.
싸게 많이 드려요. 많이 찾아 주세요. :)
편하고 즐겁게 술 한잔 하시고 가실 수 있는 가게가 되려고 노력중입니다.
메뉴, 서비스, 이벤트 등 아직 모자란게 많으니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드신만큼의 금액을 적립해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카드나 쿠폰은 불편하시다고 해서, 저희가 알아서 적립해 드리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벤트를 할 계획이구요.
홍보가 덜 되었다고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셔서,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고파스에 올려주신다는 분들께서 아무도 올려주지 않아서,
서글픈 마음에 직접 글을 씁니다. ㅠ_ㅠ
(부모님께서 가게를 차려주는 그런 복 받은 아이 아닙니다. 아둥바둥 살고 있어요.ㅠ)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0: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