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후문 토담 정말 실망했습니다 ...
 어제 친구 두명이랑 밥먹으러 갔는데, 정말이지 어이가 없는 일을 겪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희 셋이서 제육볶음, 김치찌개, 계란말이 이렇게 세가지 메뉴 시켰습니다.
 우선 굉장이 적은 제육볶음 양에 한번 놀랐는데, 
 그냥 요즘 물가가 올라서 그러려니 하고 먹었습니다. 
 

 다 먹고 계산하려고 벽에 걸린 가격표를 보니까   
 제육, 김치는 4000원이고 계란말이는 2000원이라고 써 있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총합 만원을 내고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주머니가 저희를 부르시더니 밥값천원을 더 내야한다고 하더군요. 
 셋이서 1인당 4000원짜리 각각 한 메뉴씩 시키고 계란말이를 추가로 시켰을때 2000원인 거라고 하시면서요

 저희는 좀 당황해서  
"아주머니, 그럼 벽에다가 써 놓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미리 알고내는 거랑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밥값더나오는 거랑은 좀 다르잖아요" 
 뭐 이런식으로 말씀드렸더니 
 아주머니께서는 지금까지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는 손님이 없었다는 겁니다. 
 다들 알고 알아서 더 내고 먹는데 너희는 왜 뭐라고 하냐 라는 식으로요 ..

 그 천원 더내기가 아까워서 그런 말씀 드린 것 아닙니다. 
 토담 처음 오는 사람은 모를수도 있는 내용이니 미리 주문 전에 말씀을 해 주시거나 
 적어도 메뉴판에 명시를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의도였는데 
 마치 밥값추가를 모르는 저희가 굉장히 큰 잘못을 한 것처럼 저희한테 도리어 뭐라고 하시니 참 ..... 
 돈주고 밥먹으면서 이렇게 홀대받는 느낌은 처음이네요. 


 게다가 잠깐 실랑이를 벌인 끝에 아주머니께서 하신다는 말이 진짜 ....  
 " 아 미안해요 , 그럼 담번에 올때는 그렇게 알고 시켜먹어요 "
 라고 하시더군요. 좀 귀찮다는 듯이요.

 아마 저희는 평생 토담 근처 얼씬도 안할듯 싶습니다. 
 음식의 질, 맛을 떠나서 학생들 상대로 하는 장사에 너무 그렇게 매정하게 하실 필요는 없었다고 봐요.. 
 갈수록 정대후문에 밥먹을 곳이 줄어드는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