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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0
익명
2015-11-20 23:33:07
소포게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활용되면 안될 것 같아서 밤마다 댓글을 봤지만 가급적 공개답글은 지양하고 따로 개인쪽지를 보내드려 마음을 풀어드리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개댓글을 달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손님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었기에 더더욱 죄송한 마음이네요. 죄송합니다.
안암에서 신천이면 그야말로 '찾아'와주신 분들일텐데 개선하고자 했음에도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제가 퇴근하고 9시에 도착한다 하더라도 그 때부터 일손이라도 도왔으면 그나마 좀 나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손님이 몰리는 주말저녁 같은 경우 미리 연어를 썰어두는 것이 어떻겠냐 건의했더니 10분이라도 먼저 썰어 놓으면 맛이 완전 떨어진다고 하네요.
김치전도 몇 장 미리 만들어두면 손님들께서 앉자마자 드실 수 있으실 것 같은데 말입니다.
후기 올리셨던 분 오늘 기분 좋은 날이셨는데 허스키가 망친 것 같습니다.
내일은 주말임을 감안하여 인원을 더 늘리기로 하였습니다.
인원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의 질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대로 아르바이트 학생분의 서비스 마인드 문제라고 판단하하고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에 주방팀과 아르바이트 학생, 일해주시는 이모님들께 그래도 며칠동안 고생하셨고, 앞으로도 잘 좀 부탁드린다는 손편지와 함께 코묻은 사비로 마련한 보너스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주방팀은 힘내서 맛있는 음식을 신속하게 만드실 수 있도록, 홀에서는 손님들을 잘 대접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기분이 많이 상하셨던 분들은 010 9273 3392로 연락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여의도에서 퇴근하는 올림픽대로에서 집으로 빠지지 않고 그래도 직진해서 신천 달려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작성자에게 경고나 강등(이용정지) 처분이 필요한가요? 매일 무작위로 선정되는 고파스 배심원들에게 판결을 맡깁니다.
(주의) 신고 내용에 욕설,폭언 등 불필요한 글을 쓰시면
[]님이 강등됩니다.
사유만 간단히, 감정을 배제하고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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