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추천] 건대입구, 명동, 성신여대 돈까스 밀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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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후기(추천) | 등록일 : 2015-10-12 14:21:51 | 글번호 : 21253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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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이미지 : 2개

뜻이 1000개의 나뭇잎? 뭐 그런거랍니다. 프랑스어라는데 Mille-feuille라고 쓴다네요.

그러고보니 밀레니엄도 프랑스어가 기원이고 'mille'이 1000이라는 뜻인가 봅니다.

사진에 거무튀튀한건 탄게 아니라 후추가 들어가서 그래요. 씹으면 후추향이 탁 퍼치며 특유의 감칠맛이 돕니다.

건너편에 앉은 여친꾸러기가 먹은건 마늘 들어간 돈까스였습니다. 구운마늘향이 납니다. 맛있어요. 저는 이걸 더 많이 먹었다능.

겹이 저렇게 많다보니 먹으면 육즙이 좌르르 흐르고 식감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엄청 부드럽습니다. 보통 두꺼운 돈까스는 먹다보면 뻑뻑해서 넘기기 힘든데 이건 그런게 없어요.

여친꾸러기가 한입 먹고 흡족해하는거 보니 저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가격은 하나에 10000~12000원 정도 하는데 이날은 얼마나 만족했는지 전지전능하신 갓여친께서 맛있는집 알려줘서 고맙다고 계산까지 해줬습니다. 제가 살 차례였는뎅.

역시 21세기는 정보의 시대. 정보가 돈이 되는 시대임을 다시 한번 느끼고, 여기서 썼을 돈으로 여친에게 집에 가서 먹고 살쪄서 오라고 근처 설빙에서 빙수 포장해서 쥐어줬습니다.

이게 다 프랑스인들 덕분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5 22:4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