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10년 된 밥솥이 터져서(뻥 하더니 차단기 내려가더군요. 진심 밥 푸다가 황천길 갈 뻔 함)

아버지께서 새로 쿠첸 전기밥솥을 업어오셨습니다. 어머니는 못마땅해하셨지만요... (기존 어머니 생각: 밥솥 = 꾸꾸)

이러나저러나 일단 써봤으니 후기 남깁니다.



1. 생각보다는 가벼운 편임. 외관은 봐줄 만 함.

저희 집 모델은 통짜 스텐으로 된 모델인데, 그래서 그런지 이전 것보단 가볍더군요. 뭐 밥솥을 옮길 일은 드물지만...

단 뚜껑 잠그는 손잡이(?) 가 이전처럼 묵직한 기계식이 아니라, 쉽게쉽게 돌아가는(스위치 역할만 함) 전자식인데

당장은 편하지만 몇 년 지나도 괜찮을지 좀 걱정이 되긴 합니다.


2. 쌀밥 맛은 좋음. 어머니가 까지는 않으시네요. 그런데 저희 집은 주로 현미밥을 먹어서...


3. 현미밥은 조금 애매합니다. 식감이 조금 거친 편이에요.

사실 전기밥솥 새로 들여오는 동안에는 어머니가 압력솥에 밥을 하셨는데, 비교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시더니 여유 있을 때는 압력솥에 밥을 하시고 전기밥솥은 보온용으로 쓰시더군요 ㄷㄷㄷ



총평: 그럭저럭 쓸만 함. 평소에 쌀밥과 잡곡 조금 섞인 밥을 드신다면 추천합니다.

어머니도 사오셨을 때는 뭐라뭐라 하셨는데, 새 가전제품 가져보는 게 드무셔서 그런지 요즘은 좋아하시더군요.

다만 평소 현미밥을 드신다면 한번쯤 베타테스트를 해보심이...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17:5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