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늦게 8시쯤 스터디 끝나고 우연히 거기 밥을 먹으러 갔는데...

가게가 겉보기에도 좀 그래보이고...우리 말고 손님도 한명도 없었고...

시간대가 그래서 그런가...하고 마음을 달래봤지만...

아 정말 아니더군요

셋이서 갔는데, 식사는 돈까스, 소고기(?) 볶음밥 그리고 제육덮밥 시켰는데,

주문하고 20분쯤 후 (나오는것도 엄청 늦더이다...) 식사가 나왔는데...

처음 모양새는 그래도 먹을만하게 보였어요...

하지만 자세히 보니...제육에 들어간 배추나 고기의 상태가 진짜 ㄷㄷㄷ....

완전 말라비틀어진...배추...

밥도 따뜻한 밥이 아니라, 차가운거 까진 아니고 미지근한..

볶음밥도 기름을 아주 부었는지, 떡이져서...

같이 나오는 김치찌게도 왠지 재활용 하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고...

또 찌게가 뜨거운게 아니라, 미지근~ (시간대가 어정쩡해서 준비가 안되있었다고는 해도, 최소한도 그래도 데펴주는건 해줄수 있지 않은가요..)

그나마 돈까스가 제일 괜찮더군요..

다 먹고 계산을 하러 주방쪽으로 갔는데...맙소사...

주방 위생상태가..진짜 쥐가 나와도 전혀 놀랍지 않을거 같은..

정체모를 소스로 뒤덮힌 후라이판이 널부러져있는.....(색깔을 보아하니...거기다가 내 제육을 볶은거 같음...ㅠㅠ)

돈 내면서 아 정말 이 가격이면 (메뉴당 4000원) 차라리 돈 쫌 더 보태서 다른걸 먹겠다는 생각이 정말 간절하게 들었어요...

그리고 왠만하면 고파스 안 올릴라고 했는데...

어제 하루중에 먹은건 점심때 바이킹에서 회덮밥, 그리고 지푸라기에서 제육밖에 없어서...

좀 억울한 마음에 고파스에 올려요...

또 어제 새벽에 배탈 나서 밤잠도 계속 설쳤어요...

화장실에 있으면서, 탈이 난 이유를 생각해보니, 제육밖에 떠오르지 않더군요...

밥을 급하게 먹는 편이여서, 체해서 그런가...뭐 탈난건 제 불찰일수도 있지만, 정말 한번 가고 다시는 안 가고 싶은 가게...

비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