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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친과 브와 갔다왔습니다.
예전같아서는 무제한 15,000원 내고 마셨을텐데, 내용물만큼 잔도 중요하게 생각하거니와 (플라스틱 잔 싫어함), 전만큼 20잔을 마셔댈 이유와 객기나 깡도 없어서 15,000원에 세잔 유리잔에 제대로 마시는 세트로 갔습니다. 여친 3잔 중 한 잔은 제가 마셨네요.
여친은 골든메달리스트(딸기밀크쉐이크?)랑 옥보단.
저는 갓파더(위스키+아마렛또), 바나나다이키리(바나나+럼), 딸기마가리타(딸기+데낄라), 헬씨베이비(베일리스+깔루아?)
갓파더는 아주 큰 잔에 크고 아름다운 구형 얼음 하나를 주시더군요. 딸그락 거리며 얼음끼리 부딪히는 소리를 들을 수야 없긴해도 천천히 녹아서 좋았습니다.
다이키리는 참 도수를 못느낄만큼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진짜 바나나를 썼고, 바나나도 꽂아 주네요.
사진은 딸기 마가리타인데 잔이 정말 좋더라구요. 선인장 모양이에요. 메뉴판과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잔도 더 업그레이드 됐는지 내용물의 양과 질도 업그레이드 된 것같아서 좋았어요.
헬씨베이비는 막잔으로 먹어서인지 묵직하게 느껴졌어요. 베일리스 맛이 진했고 걸쭉했죠.
문은 7시쯤 연것 같아요. 여사장님인지 종업원인지 헷갈리는데 (여사장이 한명이라면 이사람은 종업원) 병 다쓰고 남은 것 버리긴 좀 그러니 직접 드시고 비우는 것 인상적이었고 ㅎㅎ (병 비우고 나서 저랑 눈 마주치심), 마가리타임에도 예상과 달리 소금이 아닌 설탕을 잔에 묻힌점 기억에 남겠네요.(아마도 옥의 티?)
결론적으로 여전히 맘에 듭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0 04: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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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koreapa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