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호빙의 망고빙수 후기를 보고 갑자기 빙수가 먹고 싶어졌음

필자는 2011년도부터 정만을 다닌 프로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베테랑 정만 이용객으로서

여자친구가 정만의 존재를 모른다고 하기에 의합심에 불타올라 망고빙수를 버리고 정만으로 갔음.

당시 시간은 아홉시 정도로 늦은 시간이었으나 두 테이블에 손님들이 있던 것으로 보아

아직 영업이 잘 되고 있음을 시사했음.

본인은 오레오빙수(이하 오빙) 대짜를 시켜 먹었음. 사진을 참고하면 되겠음.

본인은 딸기빙수(딸빙)이나 베리빙수(베빙)을 먹고 싶었으나 여자친구님께서 오빙을 고르셨음

일차로 화나있는데 여친님께서 거짓말탐지기를 해보자고 함. 나는 나를 사랑하냐고 물었고 대답한 여친님은 풀차지 전기충격을 받으심.

물론 거탐의 메카니즘이 의심스럽기도 했고 삐친 피카츄마냥 심심할 때 전기충격을 내뱉는다는 것을 알기에

여친님의 마음을 의심하진 않았지만 기분은 나빳음. 커플들끼리 가면 하지 않는것을 추천하나 만약 하게 되면 풀차지로 하길 바람. 속이라도 시원하니까.

어쨌든 오빙으로 돌아가보면 꽤나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음.

맨 밑에 우유빙수(설빙과 같은 재질)이 있고, 위에 오레오, 쿠키크럼블, 초코파이, 아이스크림, 초코시럽 등이 올라가 있음.

여친님께선 맛있다고 하셨으나(자기가원해서딸빙대신골랐는데맛없다불평했으면자리를박차고나갔을거임) 내 입맛에는 별로였음

애초에 단게 안땡기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초코파이 같은 음식을 얼음과 함께 먹으니 오히려 단맛이 죽어버리고 초콜렛 조각을 찬물과 먹는듯한 느낌의 느낌을 받았음.

개인차가 존재하리라 생각됨. 사실 오래오는 잘어울리고 초코파이가 좀 별로임.

대짜가 7천원인가 6천원인가 그랬음.

가성비가 좋다고는 할 수 없으나 동네팥빙수집이라는 것을 감안하여 괜찮다고 하겠음.

위치는 개운사 건너편임.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2 13:0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