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후 숭례초 앞 닭강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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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등록일 : 2015-03-14 16:48:16 | 글번호 : 18411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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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후 숭례초 앞 닭강정 후기

첨부 이미지 : 1개

주말에 치느님을 영접하고 싶은 욕구는 몹시 강해졌으나

혼자 사먹기엔 세종대왕님을 보내기 하기에 재정적 상황이 허락치 않고

같이 먹을 사람을 구하여 n분의 1하자니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고심끝에 법후 핫도그를 먹으며 걸어오던 길에 어렴풋이 보았던 닭강정 5500 기억을 더듬어 내었기에

5,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맛좋은 닭강정으로 저의 혀를 춤추게할 수 있으리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치느님을 영접할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품고 숭례초 앞으로 발걸음을 바삐하여

현금 5,500원을 내미니 즉석에서 닭강정을 다시 튀겨 양념에 버무리는 주인 아저씨의 손놀림에 기대감은 한껏 더 부풀었으나

집으로 돌아와 한 조각을 입에 넣은 후 머리속에 스치는 생각은

내~~~~~~~~~~~~~~~~~돈!

가격대비 양은 정말 푸짐하나 네 조각 이상 먹을 수가 없었던 연유는 나의 미각 때문도 아니요 까다로운 음식타령 탓도 아니어라

아아 ...... 내 ....... 5,500원............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1 20:2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