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게에 처음 써보네요 ㅎㅎ

어 알바는 아니고 (먹어보니 알바 고용해 굳이 추천 남길 이유가 없을 것 같더군요 ㅋㅋ 개굿) 법후에 거주는 정경대 학생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추천드립니다 ㅎㅎ

양 : 5점 / 4.5-5
맛 : 5점 / 4점 (주관적으로 3.5-4)
가격 : 5점 / 4점 -> 제가 대구 사람인데 대구에 있을 때 칼국수가 보통 4-5천 원이었습니다. 서울 물가 고려하면 괜찮은 듯 해요.

이렇게 준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그냥 시골 칼국수 (멸치국수에 면, 채소만을 넣고 끓인 거요) 타입과는 좀 거리가 멀어서 그래요.

그냥 맛 자체로만 친다면 4점은 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사진 없는 점 죄송하구요 ㅜㅜ...

먼저 그릇만 따진다면 이게 생긴 거는 신포 우리만두에 우동이랑 비슷한데 아래쪽이 좀 더 파여 있어요 뚝배기 그릇과 신포우동 그릇의 중간 정도...?

그런데 국수 담긴 양이 생각보다 많아요. 저는 국물까지 다 먹는 타입이고 밥도 한 그릇 다 먹는 대식가입니다.

보통 칼국수집 가면 국물까지 다 먹고 2그릇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먹을 수 있고 보통 규화 같은 곳에서 밥은 3-4그릇씩 먹는 편인데 오늘 컨디션 문제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국수 한 그릇 국물까지 다 먹고 밥 한 그릇 먹고 나니까 꽤 배가 부른 느낌이 들더라구요?? 건더기가 많아서 그런가?? 그래서 양을 4.5-5점 줬습니다. 보통 제가 배부르게 먹으면 다른 사람들은 95%는 남기는 편이라서요.

일단 국수 자체를 묘사하자면

딱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있습니다. 바로 전주에 있는 '베테랑 칼국수'입니다. 정말 흡사합니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베테랑 칼국수는 면이 좀 얇은 우동면발과 비슷합니다. 칼국수라고 보기는 힘든 것 같아요. 기계로 짠 면 같았습니다. (2013년 겨울, 2014년 여름 두 번 먹어봤습니다.)

반면 우이동 멸치국수 칼국수는 면발 자체는 넓죽한 일반 칼국수 모양이에요.

그리고 베테랑 칼국수는 고춧가루가 뿌려져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김가루도요.

반면 우이동 멸치국수 칼국수는 고춧가루가 뿌려져 있는 게 아니라 고추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살짝 매콤한 맛이 나요. 그리고 김가루라긴 그렇고 김이 좀 크게 잘려져 뿌려주십니다.

그리고 베테랑 칼국수는 들깨가루? 였나 그런 게 좀 많이 뿌려져서 나옵니다. 먹으면서 들깨가 씹혔었습니다.

반면 우이동 멸치국수 칼국수는 먹다가 보니 들깨가루...?가 많이는 아니고 그냥 좀 있다 할 정도네요. 씹힐 정도는 아니에요.

이 정도가 차이가 있습니다. 아 그리고 둘 다 똑같이 계란도 풀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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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느끼자면 베테랑 칼국수는 일반적인 칼국수 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우이동 멸국은 일반 시골 칼국수 맛이 나면서 계란 하나가 풀어져 있고 고추가 썰려져 들어가서 매콤한 맛까지 납니다.

=> 국수 자체에 대한 묘사는 여기까지 하겠구요.

전반적으로 살짝 매콤한데 이걸 계란으로 좀 약화시킨 느낌입니다. 계란이 풀어져 흡사 꼬꼬면에 계란 푼 모습같아 보이긴 하는데 칼국수 맛이 나긴 합니다. 라면 정도의 매콤한인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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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5000원입니다. 밥도 무료로 주시고...만족해요. 김치와 단무지가 밑반찬으로 나오는데 아마 더 주실 겁니다. 배불러서 더 받지 않았어요 ㅋㅋ 물은 셀프입니다. 서비스는 그래서 잘 모르겠어서 평가에서 뺐습니다. 계산할 때 잘 먹었습니다라고 웃으며 돈 건네니까 똑같이 웃으면서 받아주시네요 좋은 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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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칼국수점들과의 비교

황기순 : 2900원에 팔고 양이 많긴 합니다. 그런데 먹어 보니 매콤하고 칼국수 맛과 좀 다르더군요. 잘 살펴보니 국물 밑에 다진 마늘과 양파가 있더라구여. 국물을 우려내는데 다시국물(멸치 등으로 우려낸 국물)이 아니라 마늘과 양파로 우려낸 거라 맛이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많이 먹으면 속 버릴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잘 가지는 않습니다. 가성비로 따지자면 아주 좋은 곳이긴 합니다만 칼국수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가는 거라면 추천하고 싶진 않아요. 만약 5000원이 부담되지 않으신다면 우이동 멸국이 낫습니다. 맛 5점 / 3점 , 양 5점 / 4.5점 (밥을 안 줬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밥 주면 5점)

꼴뚜기 : 붉은 국물에 4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신기하게 붉은 국물인데도 맛 자체는 가장 시골 칼국수랑 비슷하더군요. 그러면서도 살짝 매콤한 맛이 나긴 하는데...어째서인지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가격 자체는 4000원이라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황기순과 비교하면 황기순을 갈 거 같고 황기순을 가느니 1000원 더 보태서 우이동 간다는...(돈이 충분할 경우) 맛 5점 / 3.5점 (맛만 치면 황기순보단 나은 것 같습니다.) 양 5점 / 3.5-4점

남이네 : 바지락 칼국수입니다. 양 많습니다. 가격 4000원입니다. 그런데 칼국수 맛이 나지 않습니다. 바지락 맛은 납니다. 그래서 맛이 애매해요 그렇게 맛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조개국물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모시조개국). 그래서 애용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해물 맛을 좋아하시면 즐겨갈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맛 5점 / 3점 , 양 5점 / 4.5점 (여기도 밥 안 줬던 거 같은데)

등촌 칼국수 : 샤브샤브 칼국수점입니다. 가격은 7000원으로 기억하는데 꽤 비싸요. 버섯 샤브샤브+칼국수+볶음밥 세트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맛 자체는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샤브샤브집이라 일반적인 칼국수라기 보다는 육수로 우려낸 맛입니다. 저는 순수 시골 칼국수 맛 또는 이런 육수로 낸 칼국수 두 가지를 좋아해서 (옛날에 있던 봉창이 해물 칼국수 이런 것도 좋아하긴 합니다 그런데 남이네는 뭔가 애매해서...제 입맛은 아닙니다.) 등촌 가고 싶긴 한데 7000원이나 주고 먹고 볶음밥까지 먹는데도 배에 차는 양은 아닙니다. 그래서 특별한 일 (누구 밥 사준다거나) 아니면 가지는 않습니다. 맛 5점 / 4점 ? , 양 5점 / 3점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ㅎㅎ 국수사랑, 부부손칼국수, 별미칼국수 가보고 후기 남기겠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2 22:5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