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에 본점이 있고
아드님이 직영하는 삼성동에 있는
대도식당에 어제 다녀왔습니다.
물론 제 돈 내고 사먹은건 아니고
친구가 요새 신경이 곤두서있는 절 위해 사줘서 ㅎㅎㅎ
삼성동에 2층 규모(층당 100명은 넘게 들어갈 듯) 음식점인데
자리가 꽉차서 기다려서 먹어야할 정도로 사람들이 바글바글.
2층은 금연석입니다.
메뉴는 단 하나 !!
한우 생등심 1인분(220g) - 33,000원
유성집보다 비싸죠 !!
뭐 1인분에 5만원, 6만원 하는 집도 있습니다만
강원도에서 자란 저로서는 그 가격에 소고기를 먹는다는 것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지라 ;;
아무튼 서울에서의 터무니없는 고기집 가격때문에
(비싸도 그가격만큼 하면 모르겠는데 대부분 1등급도 아닌 고기를 내오는 곳이 태반이고 ;;)
참고 참다가 집에 내려가서야 포식하고 왔었는데
이 집은 마음에 들더라구요.
불판도 일반 고기집 불판이 아니고 닭갈비 먹는 철판의 작은 사이즈랄까.
내온 고기 마블링도 좋고 입에서 살살 녹는 질감도 좋고 (얻어먹어서 그랬나 ;;)
고기집엔 후식메뉴로 다있는 그 흔한 냉면도 없고
된장찌개도 없이 고기 하나로 승부 ㅋㅋ
처음엔 된장'죽'이 된장국인줄 알았어요 ;;
반찬도 깍두기랑 파절임, 양배추, 마늘, 고추 끝~
고기 먹고 나서 불판에
깍두기 국물로 해주는 볶음밥이나
된장죽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전 볶음밥 먹었는데 고기기름도 적당히 베어서 맛있더군요
다음엔 왕십리 본점에 한 번 가봐야겠어요.
직영점과 체인점이 별개로 있으니 유의하세요.
http://www.대도식당.kr/
다 먹고 친구집에 들려서 아버님이랑 와인도 한잔하고
재작년에 졸업사진 찍고 와서 아버님 찬장에서 몰래 조니워커 블루라벨 꺼내서
한 병 다 비운거 말씀드렸더니 너털웃음을 터뜨리시고 ㅎㅎ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5 09:5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