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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잡담 | 등록일 : 2007-04-20 19:23:21 | 글번호 : 16 | 0
11550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URL 복사
영철버거

안암역 3번 출구 앞에 있는 영철버거..

다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공부 끝나고 집에 돌아갈 때(꼭 그때뿐은 아니지만 밤에 젤 많이 먹었던 것 같은...)

우리의 출출함을 달래 주던 바로 그곳이죠..^^

복학하고 한번도 안 갔다가 어제인가... 근 4년만인가... 갔습니다.

서서 먹을 수 있는 구조에.. 가격은 1000원.. (예전 껀 스트리트 버거라고 따로 부르더군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영철 버거 주세요~'

하니까.. 왠 하얗고 커다란 접시 위에..

미국식 핫도그를 낄 수 있게 되 있는 것 같은 두꺼운 종이같은거에 끼워서 주네요.

가격은 여전히 1000원

이상한 과일인가 껴있는건 2000원 이던데.. 클래식 버거였던가?? 그건 먹어보지 못했구요.

여전히... 음료수는 무한 리필인 것 같더군요.

대충.. 구석탱이에 서서... 음료수와 함께 먹었습니다.(맛은 그대로더라구요~^^)

근데 왠지...

씁쓸한 기분...

예전에는 1000원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그 고마움과

음료수 무한 리필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영철 아자씨하고 도란도란 얘기 나누면서 먹는 재미와...

사람들 많을 때는 여럿이 옹기종기 모여서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바뀐 곳은... 빈 곳에 서서 먹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가게식의 구조이다 보니.. 왠지 혼자 가기도 좀 망설여지는 경향도 있고...

둘 셋이 모여서 서서 먹는 틈에 억지로 끼다시피 해서 먹는듯한 기분도 들고...

좀 그렇더라구요.

그냥 예전에 노점상 식의 구조에서...

아저씨가 갓 볶은 내용물을 빵에 꾹꾹 눌러 담아서..

소스 대충 쓱쓱 뿌려서.. 휴지에 곱게 싸서 직접 주시던..

그때 기억이

아련하게 떠오르더라구요.

왠지.. 이제 그때의 영철버거를 다시는 볼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은 우울했더랍니다.

정말 그때는 1000원의 작은 행복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롯데리아, 버거킹 같은것보다 조금 싼 버거 같은 인상이 드네요...

하아.. 입원까지 하셨던 아자씨한테 안부라도 물어보고 싶었지만

왠지.. 바뀐 구조에 어색함을 느껴 말도 못붙이고 나와 버렸더랬죠

다들.. 영철버거에 대한 추억 하나 둘 쯤은 갖고 계실 것 같은데

지금은 과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에효... 왠지는 모르지만 가끔은 예전의 학교 모습이 그립네요...

비록 공대에 여자는.. 없었지만..^^;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5-05-29 21:54:59:


댓글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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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익명 2007-04-20 23:03:26
영철아저씨가 매스컴타기 전.. 그니까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았을 시절 ..
2001~2002년도 정도였을듯.. 영철버거 사진을 디카로 찍어서 막 올리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 학교엔 이런것도 있다~ 이러면서 흐흐

그 때 사진을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아저씨가 사진 뽑아달랬는데 못 뽑아드려서 죄송스러웠는데
그 이후론 워낙 유명해지셔서 크흐흐 :


댓글 2 익명 2007-04-20 23:17:29
진짜 그때는 아저씨랑 얘기도 많이하고 그랬자나요..

지금은... 아저씨랑 얘기하기가 왠지 힘이 드네요.. ^^; :


댓글 3 익명 2007-04-20 23:36:02
저는 요즘 혼자 자주 가요. 저녁에 가면 아저씨 가끔 보이시더군요. :


댓글 4 익명 2007-04-21 00:20:47
그래도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던데요

싸게 주시는 것도 모자라서 장학금까지 주시는 것도 ^^ :


댓글 5 익명 2007-04-21 08:05:00
늘 맛있죠 영철버거. 정말 님말대로 예전 모습이 그리운건 사실이에요! 고연전 뒤풀이때 파란 애들이 그 앞에 장사진을 이루고 있던게 생각나네요. :


댓글 6 익명 2007-04-21 19:54:01
길 건너로 옮기고 나서부터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ㅠㅁㅠ
그래도 가끔 생각나서 가긴 하는데~~
횡단보도 하나에 이렇게 무너진 토깽냥;;;-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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