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1년에 콩국수를 한 번 먹을까 말까 하는 사람인데
얼마전에 누워서 티비를 보다가 식신로드에 이 가게가 나오는 것을 보고
필 받아서 즉흥적으로 다녀왔습니다 ㅎ 당시에는 2am 창민의 단골집으로 나오더군요


1. 여의도 진주집


시청 근처에 진주회관 이라는 가게가 있습니다
미친듯이 진한 콩국수로 유명한 가게인데
진주회관 사장님의 동생이 하는 곳이 여의도의 진주집 이라 합니다

위치는 여의도 백화점 지하.
숨은 맛집도 많고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이 물밀듯이 오는 곳이죠
저희는 11시 30분에 가서 바로 앉았지만 먹고 나오는 순간에는
이미 30명 정도 기다리고 있더군요.ㅎ 가게가 매우 큰데도 말이죠.
대박집답게 몇 개의 가게를 터서 테이블이 50개는 훌쩍 넘어 보였습니다


맛에 대해 평가해 보자면
일단 콩국수는 '이거 미친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진합니다 ㅎㅎ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콩국수가 아니라
거의 크림 파스타 맛이날 정도로 말이죠 ㅎㅎ
비린내는 나지않고 매우 고소합니다~
하지만 느끼함이 분명히 있어서 호불호는 갈릴 듯.


비빔국수는 그냥 쏘쏘.
맛이 없지는 않지만 뭐 특별할 것도 없었어요

만두도 그냥저냥.
속은 알찬 편인데 만두피가 맛이 없고 좀 기름집니다.

남은 하나의 메뉴는 닭칼국수인데 사람이 2명이라 먹어보진 못했네요.

전체적으로 그렇게 맛있단 말인가?하는 의문도 들고
방송에서 만두고 비빔국수고
지상 최고의 음식을 먹는 듯이 감탄하며 먹는 걸 봤는데...
음식 방송은 역시 믿으면 안되겠구나 싶었네요 ㅋㅋㅋ
(물론 그 분들은 그게 일이니까 당연히 그렇게 해야죠 ㅎㅎ)




하지만 이 집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에 있습니다.

저희가 먹은 메뉴 비빔국수 8000, 만두 7000, 콩국수 9500
합이 24500원 ㅎㅎ
???
저도 음식 많이 먹어보고
비싼 곳들 많이 다녀봤다면 다녀본 사람인데
회국수나 고기가 들어간 국수, 아니면 해물이 실하게 들어간 국수들이 아닌
순수한 국수만으로 저 가격을 받는 건...ㅎㅎ
물론 다른 곳보다 양이 많은 편이지만 말이죠.


백번 양보해서 콩국수는
순수 국산콩으로 저렇게 갈아낼려면 그래 좀 비쌀 수도 있겠지 했는데
비빔국수는 제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게 8000원 이라니요 ㅋㅋ 진짜 어이가 가출할 지경입니다
호텔이나 골프장 클럽하우스에 온 줄 ㅋㅋㅋ


콩국수는 확실히 흔히 먹기 힘든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만두나 다른 국수들은 평범했고
가격이 쉽게 동의가 안되는 가격이라
추천하는 집에서 다녀온 으로 제목을 바꿨습니다
뭐 큰 의미가 있는건 아니지만요 ㅎ
궁금하신 분들은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콩국수는 맛있으니까요.



맛: 콩국수 4점 나머지 3점
분위기: 2.5점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다)
서비스: 3점 (나름 친절한 편)
가격: 2점 (저 비빔국수 8천원은 조금 심했다)  

한줄평: 유니크한 콩국수와 평범한 기타 등등.....하지만 비싸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19:3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