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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후기 올리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죽어라고 안 올라오길래 오늘 가봤습니다.
이 글은 여기는 대충 이쯤되는 가게다~~
라는 느낌의 소개글입니다.
일미옥은 얼마 전 개점했으며 정대후문 스노우크림, 밸런스버거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중화요리점에는 우선 배달 중국집 타입과 커다란 본격 중화 레스토랑 타입이 있고,
그 사이에 배달은 하지않으면서 한정된 식사 메뉴로 운영해 나가는 중간쯤 되는 포지션이 있습니다.
말하자면 정대후문 근처에서는 기존에 있던 용초수 같은 가게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일미옥은 그 중에서도 좀 더 따지면
용초수와 커다란 중화레스토랑의 사이쯤 되는 포지션입니다(가게의 크기와 메뉴의 수를 말하는 것입니다).
일단 공간이 꽤 넓습니다. 정확하진 않으나 대충 50~70석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식사메뉴는 용초수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탕수육, 파인애플 탕수육, 사천 중화식 볶음밥, 김치햄볶음밥, 새우볶음밥, 소고기볶음밥, 계란토마토면, 소고기면
등 10여 가지 종류의 메뉴를 갖추고 있고,
그 외 부가적으로 짜장면, 짬뽕, 볶짜면 등등의 메뉴도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밖에서 이거 보고 배달 집인가 했다가 배달은 안 하는 거 같길래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다양한 소비층을 잡기위한 준비인 것 같습니다.
다만 기본적인 짜장면/짬뽕/짬짜 등등까지만 있지 뭐 간짜장이니 XX짬뽕이니 이런 건 없습니다.
그리고 8,000원 가량의 안주 메뉴가 10~20가지 정도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무슨 요리들인지는 보지 않았습니다.)
주류도 메뉴판에 써져 있었으며,
가게 크기와 안주/주류 메뉴의 수를 볼 때 연회 손님에도 상당히 많은 비중을 두려고 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저는 사천 중화식 볶음밥(6,000)과 소고기 볶음밥(5,000)을 시켜봤습니다.
웬만한 가게에서 2인분 못 먹은 적은 없는지라 가벼운 마음으로 시켰는데,
먼저 나온 소고기 볶음밥이 나온 걸 보니 용초수 기준 1.5배는 되어보여서 상당한 압박을 느꼈습니다.
결국 두 가지 요리 먹는데 물 한컵하고 덤으로 주신 짬뽕국물을 곁들여 먹었습니다.
소고기 볶음밥 맛은 용초수랑 크게 다르지 않았고요.
사천 중화식 볶음밥은.....제가 미각도 지식도 허접해서 마/라+@를 들먹이며 설명하기는 어렵고
그냥 용초수 호남볶음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칼칼한 느낌의 매운맛이었다는 느낌입니다.
자꾸 용초수랑 비교하는 건 그냥 비슷한, 그리고 비슷한 요리가 나오는 가게가 거기니까 (.......)
정작 보통 중요하게 생각할 탕수육(12,000)은 먹어보지 않았습니다만
어쩔 수 없습니다.
뭐 그게 보통만 되더라도 나쁘지 않은 요리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큰 가게에 에어컨도 빵빵하게 틀어놨던데
밖에서 봤을때 여기가 용초수처럼 식사하는덴지 배달 중국집인지도 잘 모르겠고.....
지하라 들어가기 무서워서 접근성도 좀 그렇고,
오픈 시기도 방학 시작할 때쯤 열어서 두 달 동안 잘 버티시려나 모르겠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1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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