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냉면의 계절입니다
냉면이라는게 묘해서 어느날은 진한 평냉이 땡기다가
어느날은 조미료 팍팍 들어간 극강의 분식집 냉면이 땡기기도 합니다 ㅎㅎ
저번주에는 그 두 곳을 모두 다녀왔습니다~



1. 삼도갈비

최근에 신흥 강호로 뜨고 있는 평냉집들이 있는데
역삼의 삼도갈비와 여의도의 정인면옥 입니다
두 곳의 공통점은 새로 오픈하는 것을 보기 힘든 평냉 전문이라는 것과
삼도갈비는 부천에서 시작 , 정인면옥은 광명에서 시작,
경기도에서 대박내고 서울로 입성했습니다 ㅎ

냉면의 맛은 평냉집 중에서도 상급입니다
면발은 메밀 향 진하게 투박한 듯 부드럽고
육수도 진한 육향이 있습니다 간이 조금 센것이 단점.
그리고 특이할만한 장점은 고명이 매우 푸짐합니다~
보통 한두개 주는 수육을 잔뜩 넣어줍니다 ㅎㅎ

그리고 가게의 서빙이라던가
분위기도 참 깔끔한 편~
바쁜 점심시간에 갔을때도 육수는 시원하고 담겨진 그릇도 차갑고
면이 잘 식혀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ㅎ
올드한 평냉집들은 아무래도 이런면은 좀 부족하죠

평냉이 맛내기 힘든 음식인데
새로운 가게가 이렇게 좋은 맛을 내다니
그간의 많은 노력이 있었겠구나 싶었습니다

냉면이 이렇게 맛있다니 다음에는
고기랑 다른 메뉴들도 기대감 충만~
재방문 의사 가득합니다 ㅎㅎ


맛: 4.5점 (평냉집들 중에도 수준급 맛)
분위기 3.5점 (깔끔한 고깃집 분위기)
서비스: 4점 (서빙이 매끄럽고 깔끔하다)
가격:  3점 (통상적인 평냉의 가격)

한줄평: 새로 발견한 좋은 평양냉면집~!



2. 깃대봉 냉면

흔히 분식집 냉면으로 불리는 곳들
(깃대봉, 낙산, 동아 ,해주 등등)
이 있는데 그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 입니다
이유는 두말 할 필요없이 제 입에 잘 맞아서 겠죠?ㅎㅎ

깃대봉 냉면의 특징은 면발에 있다고 보는데
이게 냉면도 아니고 소면도 아니고 쫄면도 아닌
그 3가지의 중간자 적인 면이라고나 할까요 ㅎ
얇으면서 쫄깃하고 그러면서 질기지 않은...
뭔가 특이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육수는 분식집 냉면 육수에 탄산수 첨가한 맛?
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뭔가 몸에 엄청 나쁜게 느껴지지만
입에서는 땡기는 그런 맛 입니다~


이곳의 담점은 역시 엄청난 웨이팅.
날 더운날 점심 시간에가면 대기 번호 50번 받습니다 ㄷㄷ
물론 테이블 회전이 매우 빨라서 순서는 금방 옵니다만..
그런데 대단한건 그 와중에도 서빙이나 주문은
무리없이 돌아가다는 것...사장님과 일하시는 분들이
매우 베테랑 같습니다~


가격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고
매운맛 정도 선택 가능, 그리고 만두는 전형적인 공장 만두입니다~

먹고나면 입도 텁텁하고 건강에도 안 좋은거 같지만
날 더우면 생각나고 술 먹으면 생각나는
그런 묘한 맛을 가진 집 입니다 ㅎㅎ


맛: 3.5 점 (맛있는 분식집 냉면)
분위기: 2점  (정말 도떼기 시장이다 ㅎㅎ)
서비스: 3.5점 (하지만 그 와중에 서빙은 매우 잘 이루어진다)
가격 4점 (상당히 저렴한 가격)

한줄평: 술 먹은 다음날 먹고 싶은 그런 냉면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12:4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