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홍대 시카고 후기 보고 안타까워서 제 후기도 한번 써보려고 해요
저도 레이논님 후기를 보고 시카고에서 먹었던 시카고피자가 생각나서 바로 홍대에 갔었는데요, 제가 갔을 때는 테이스티로드에 나오기 전이었고 입소문도 별로 타지 않았을 때라 그런지 직원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셨어요
주문할 때에도 네명이 가서 다섯가지를 주문하려고 했더니(욕심부렸어요ㅋㅋㅋ) 여자직원분께서 좀 많을것같다고 하시길래 세가지 시켰는데 양이 딱 맞더라구요
먹고 있는데 그 직원분이 오셔서 양은 괜찮은지 맛은 어떤지 한번 물어봐주셔서 딱 좋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어요
먹고 남은피자 포장해달라고 하니까 포장가격 얘기해주시고 포장해주셨는데
가져다주시면서 포장이 오래걸려서 죄송하다고 하셔서 참 친절하구나 느꼈구요
계산할때도 식사는 잘 하셨냐고 물어보시길래 기분좋게 대답하고 나왔어요~

아무래도 갑자기 손님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지금 좀 혼란스러운 시기인가봐요
제가 갔을때는 굉장히 친절했거든요 ㅠ ㅠ

그런데 제가 아쉬웠던 점은 음식의 맛....
시카고피자랑 곱창그라탕 그리고 부추닭고기요리? 간지 시간이 좀 지나서 메뉴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부추를 얹은 닭요리까지 해서 세가지를 시켰는데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전문적인 맛평가는 못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피자는 시카고 피자라고 하기에는 좀... 실망스러웠어요
한조각 꺼내들자마자 치즈가 다 내려앉아서 비쥬얼도 좀 흉했고 먹기도 불편했구요 일행중 한분은 그런 모양새를 한 피자는 먹기 좀 그렇다며 아예 거부했다는 ㅠ ㅠ

맛은 그냥 치즈많은 피자맛이라 먹다보니 질리기도 했구요.. 다른 후기들을 보니 도우가 맛있다는 평을 받던데 도우도 그냥 밀가루맛이었어요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제가 기대를 너무 많이해서 그런지 실망스러웠어요
곱창그라탕은 양도 푸짐하고 독특하면서도 정말 맛있었는데 피자+곱창그라탕을 먹으니까 좀 느끼했어요 음료랑 함께하면 딱일거같아요
마지막으로 부추치킨? 이메뉴는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요♥ 피자+곱창그라탕으로 지친 위에 활기를 되찾아주는 느낌이랄까?
닭고기 양이 정말 푸짐해서 한번 놀랐구요 너무 산뜻한맛에 또 놀랐어요 원래 부추 별로 안좋아하는데 마지막 한조각까지 다 건져먹었어요

결론은 직원들은 친절한것같지만 손님이 너무 몰려 정신이 없는것같다는 생각과
음식은 맛은 있지만 너무 큰 기대를 하고 가면 실망스러울수도 있다는 거예요
제가 막입이고 음식을 잘 몰라서 굉장히 주관적으로 썼는데 한번쯤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 같아요~ (사람 너무 몰릴때는 피해서....ㅠ)
전에 후기 한번 썼다가 부리또... .그분한테 욕바가지로 먹은 이후로 후기 쓰기가 좀 무섭긴한데 그래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10:0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