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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일자: 2014.04.30
간지는 조금 지났지만... 지금 별로 달라진 건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후기 올려요~
정식스테이크는 12,000원이었어요.
스테이크가 너무 땡기던 수요일...
1교시와 7,8교시의 기나긴 공백을 떼우기 위해 잠시 낮잠을 잤고 꿈속에서는 피렌체에서 먹던 티본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아... 점심때 그렇다고 동묘 아웃백까지는 가기 멀잖아 ㅠㅠ 어뜩하지 ....
이러면서 정대 후문을 빠져나오는대!!
저렴한 스테이크! 라는 문구가 있길래 오! 그래 여기가 스팟이다!!! 이러고 혼자 열심히 계단을 걸어올라갔습니다..
올라가면서 아 .. 근데 너무 싸잖아 ㅠㅠ 불안해 ㅠㅠ 이러고 올라갔습니다.
첫 느낌은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했던거 같아요. 사람도 나름 많았고.
자리에 앉자마자 "그래도 정식이 젤 맛있을꺼야~"라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정식을 시켰습니다.
저는 티본 스테이크를 원했으니까요.
처음에 스프가 나왔습니다. 돈까스집 스프 같았습니다. 그래도 참았습니다. 왜냐! 나의 목표는 스테이크니까!!!
다음으로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파인애플은 맛있었습니다. 샐러드는 퍽퍽하고 ㅠㅠ 맛없었습니다. 그래도 참았습니다. 왜냐! 나는 티본 스테이크를 꿈꾸고 있었으니까
대망의 스테이크가 나왔???? 아니 이게 머죠 ㅠㅠ
네 스테이크는 왜 안 보이고 이상한거만 있죠!???
조심스럽게 계란이 반숙이길래 수저로 떠먹었습니다. 맛있었어요. 반숙은 진리니까요.
계란의 하얀속살을 들춰보니까 안에 함박 스테이크가 있었습니다. 3분 함박 편의점에서 파는게 먹고싶어지는 맛이었어요.
다음으로는 소시지를 집어먹었습니다.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ㅠㅠ 갈라진게 마치 어릴때 포켓몬에서 나오는 불가사리 같았어요.
그래도 실망하지 않았어요. 많은 것들이 잡다하게 남았기때문에! 이 많은 것중에 나의 입맛을 사로 잡는게 없을리가 없다!!! 라는 심정으로 계속 먹었습니다.
시금치는 뜨거운 곳에 올려놔서 이상하게 익었습니다. 맛탕은 ㅠㅠ 으아 빵은 으아... 암튼 멘붕하고 있는 터에
그래 춘권을 먹어보자!!해서 춘권을 집었습니다. 그럭저럭 먹을만 했습니다.
베이컨은 조금 맛있더라고요.....
그래도 다 참았습니다!!
왜냐!!! 스테이크가 남았으니까!!
하지만... 스테이크 별로였어요. 고기가 이상하게 질기고... 스테이크라기보다는 그냥 마트에서 소고기 산다음에 후라이팬에 좀 과다하게 익힌 다음에 바베큐 소스를 떡칠한 맛?? 이었구....
나는 제일 좋은 정식을 시켰는대 왜 내 옆에서 소고기 스테이크 시킨 사람이 나보다 소고기도 많고 더 맛있어보이는지에 대한 자아성찰을 한 이후에 조용히 계산대로 향했습니다.
알바분이 웃으면서 맛있었나요?? 이러는대 가식적으로 "네 ^^" 이러고 나왔습니다.
결론: 저는 별로였어요
추신: 가더라도 정식 시키지 말고 소고기 스테이크 시키세요. 정식은 잡탕입니다. 마치 이수만이 아이돌 그룹에 멤버를 어마어마하게 넣어넣고 "그래 너네가 이 중에 마음에 드는 애가 없겠어???" 이런 전략이었던거 같은대...
네 없었어요 ㅠㅠ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6 05: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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