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다시는 안 갈 겁니다.
다시는 안 간다는 데에 저의 손모가지와 제가 가진 돈 전부를 걸겠습니다.
법대 후문에 아침바다인가 하는 낙지볶음 파는 곳이 있지요? 거기가 어느 날부터 게눈감추듯 부대찌개도 팔더군요. 정대후문처럼 탄산음료는 주지 않지만, 그래도 먹어줄만 했습니다.
어제는 정대 후문으로 가봤습니다. 그곳이 처음 문 열었던 2006년도와 왜 이리도 다른지.................
아르바이트생 우웩입니다. 음식에 관해서 물어봐도 대답 없고, 찌개는 거의 다 끓어가는데 밥도 안 갖다 주지, 물병은 안 갖다놓고 엉뚱한 일 하고 있지.... 손님은 저 밖에 없었는데 뭐가 바쁘다고.... 요즘처럼 경기도 어려울 때에 그 따위로 일해서 모가지 보전될지 잠시 걱정이 되더군요.
음식은 말 그대로 쓰레기.. 불을 켜고 나니 끓으면서 국이 잡탕이 되어 가더군요. 부대찌개가 뭐 이래.... 의정부에 가서 부대찌개 먹었던 맛의 10%도 안 되었으니까요.
탄산음료는 김 다 빠져있더군요. 기계에 대고 콜라를 받아 마셔도, 이게 콜라인지 아닌지.....
밥 먹고 나오면서 그처럼 돈 내기 싫은 날은 처음이었습니다. 어떻게 같은 메뉴인데도 법대 후문에서 파는 것과 정대 후문에서 파는 것이 맛 차이가 심하게 나는지.... 그래도 정대후문 게눈이 오리지날 아닙니까? 이거 혹시 정대 후문 게눈 주인이 가게 팔고 나온 건가요? 다른 사람이 운영하니까 개판이 되는 건지, 아니면 원래 주인이 초심을 잃은 것인지..... 궁금하군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30 10:5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