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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물론 배달 시키면 매장보다 가격도 비싸고,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가서 런치타임 노리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정말 귀찮고 밥도 하기 귀찮을 때는 주로 여기를 시키게 되네요... 햄버거 세트 하나 단품 하나 시켜도 왠만한 다른 배달 음식들보단 싸게 먹히구... 또 제가 햄버거 덕후라서 ㅠ
단, 배달시 7000원 이상을 시켜야한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세트 하나로는 안 되는 경우가...~_~
<Crazy Chicken>
영어로 타이핑 하기 겁나 힘드네요.
여기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게 장점 같아요. 맛은 음... 제가 타코야키 23개 + 양념 순살 세트를 시켰는데요. (14000원)
오히려 타코야키가 더 맛있게 느껴졌을 정도로 치킨은 솔직히 기대 이하였네요. 일단 느끼하구 살이 별로 없어요; 예전에 동네에 체인점 생겼다가 쫄딱 망한 달콤한 닭강정 생각나는 맛..
특별 메뉴로 깻잎치킨이라는 게 있는데 이게 더 맛있으려나, 싶다가도 그다지 다시 주문하고 싶은 생각은 아직 없어서 보류 중입니다.
<대학로 탕수육>
혼자 中자를 시켜먹었는데요, 그릇의 크기가 위용이 엄청납니다. 양도 꽤 많은 거 같고요. (17000원)
피자탕수육을 시켰는데 나중에 전단지 같이 배달온 걸 보니까 어린이간식Best라네요ㅠㅠ
다음에는 매장Best라는 김치피자탕수육을 시켜먹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왠지 여기도 당장은 주문하고 싶은 생각은 딱히..
<피치홈>
피자L + 스파게티 + 콜라 세트로 13900원에 먹었습니다.
그냥... 스파게티야 뭐 이런 곳 스파게티는 어디든 같은 스파게티 맛이 나서 그냥 괜찮았는데요.
피자 음... 정말..... 동네 피자 중에서도 지뢰 밟은 느낌.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은 안 합니다.
<땡큐맘치킨>
여기 캬... 치킨이요 그 비스켓 치킨인데,
제가 고향에서 친구들이랑 만나면 동네에 오빠닭 자주 가는데요, 거기랑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지는 정도의 느낌?
오빠닭과의 결정적인 차이는, 여기는 따로 소스 선택이 없는 것 같던데(맞나요?) 기본 제공되는 소스 두 개 중에 하나는 양념, 하나는 마늘이었는데 마늘이 영 별로더라구요. 달기만 해서...
근데 치킨 여태 먹어본 곳 중엔 여기가 제일 좋았습니다. 가격은 비스켓 치킨 단품으로 15000원이었구요.
<피자란>
여기는 희한하게 배달의민족에서 밖에 안 뜨는데요, 저는 돈암점 주문했습니다.
세트 3번인가 해서 핫윙, 핫봉, 스파게티, 피자 + 콜라 세트였는데 피자 XL(그냥 라지 사이즈에요 이게)로 해서 21000원에 시켜먹었어요.
피자가 일단 토핑은 조금 부실하다는 느낌은 있는데, 치즈가 쭉쭉 늘어나서 좋았어요. 치즈가 꽤 많기도 하구요.
그리고 소스가 토마토 소스 맛이 집에서 어릴 적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피자의 맛이 나서 정말 눈물이 찔끔 나더라구요.
아참, 피자는 슈퍼슈프림이었습니다.
뭐 배달의민족에서도 평가는 대체로 좋던데, 약간 클래식한 맛이라고 할 수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만큼 토마토 소스 맛이 조금 강한 편이에요.
그래도 여태 먹은 피자 세 군데 중에는 여기가 제일 좋았어요! 다음에 또 재주문할 용의 충분!
* 오늘의 메인 이벤터 *
<파피스 피자>
두 판 사서 냉동에 쟁여두고 먹으려고 주문했습니다.
저는 한 판을 시켰어야 했습니다.
지금 이거 어떻게 처리해야되나 처치 곤란입니다.
2판에 20900원이라고 배달의 민족에 써있는데 전화하니까 21900원이랍니다.
그 때 그냥 끊었어야했는데 그래도 천원이니까~ 이러면서 에이 뭐 콜라는 주겠지? 했는데 콜라 별도래요.
갈릭소스 얼마에요? 500원이요. 그럼 그거만 하나 추가해주세요.
콜라 필요없으세요? 네.
갈릭소스도 도미노피자의 그걸 생각했는데 그냥 조그마한 핫소스 크기 1.5배 정도 되는 그거 오더라구요..
그리고 배달하는 분도 굉장히 맘에 안 들었는데요.
제가 창문을 열어두고 생활하기 때문에 주변 소리 다 들려요.
근데 30분이 지나도 안 오길래 음... 언제 오려나 하고 있는데 오토바이 소리가 나더군요.
옷 혹시?! 하고 있는데 계단 소리가 안 나길래 다른 집인가보네 했더니...
어라? 다른 오토바이 오는 소리도 안 들렸는데 5분 있다가 갑자기 계단 오르는 소리가 나더니 누가 당차게 벨을 누르더군요.
문을 열었는데 담배 냄새가 확... 그때는 그냥 좋게 인사하고 말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오토바이 몰고 와서 밑에서 담배피고 올라온 거 아니겠어요?
참나.. 안 그래도 식을 피자가 더 식었다는 생각을 하니 화가 나서... 차라리 갖다주고 나서 피던가요..
결국 피자는 다 식어빠졌고; 치즈 다 굳어서요... 치즈도 별로 없고;
토핑 부실에 맛이.. 차라리 토마토소스 맛이라도 느껴졌으면 좋겠는데 진심 불고기 피자에서만 불고기 맛이 조금 나고 콤비네이션은 맛이 거의 안 나요
아 진짜 상심 대 상심.
게다가 최악인건요, 이거 두 판 세트가 무조건 치즈크러스트에요.
도우쪽도 안 그래도 느끼한데 이게 치즈인지 떡인지 모를 애들이 도우 안 쪽에서도 굳어있어서 와 느끼해서 진짜 어떻게 피클로도 대처가 안 되더군요. 남은 애들을 위해서 핫소스 하나 온 거 지금 냅두고 있습니다. 내일 이거 콸콸 부어서 먹어치워야죠; 음식물 쓰레기는 만들면 안 되니까.. 냉동에 쟁여놓기는 커녕 빨리 먹어치우고 제 배달역사의 흑역사로 고이 묻어두려고 합니다.
차라리 피치홈이 나았어요.
배달의 민족의 신뢰성에 대해서 의문을 품게 된 업체입니다...
종암동에서 주문 순으로 굉장히 상위권에 있었는데 말이죠.
앞으로도 저의 새로운 배달음식 탐방은 계속 될 예정입니다.
다만 돈가스나 중국집 같은 경우는 그릇 내놓는 게 트러블 여지도 있고 귀찮을 거 같아서 가급적 안 먹게 될 거 같네요.
지금까지 여러 군데 시켜보고 느낀 점은, 결국 월곡 홈플러스에서 재료 사와서 밥해먹는 게 짱짱맨이라는 점입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9 06: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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