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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후기랑 메뉴판은 여기에...
고파스 분들이 많이 오셨는지 사장님 고대 분이냐고 묻는 어려보이는 사람이 좀 있었다면서 ㅎㅎ 사장님도 쉐프님도 고대 선배님은 아니시고 제가 와인/외식/식재료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양식, 일식, 호텔 중식 쉐프님들 중에 개인적으로 친한 분들이 좀 있어요.
1번 사진은 포크 그레이비 푸틴(19천원)이랑 콥 샐러드(19천원) 입니다.
푸틴은 감자튀김 위에 아주 진한 고기육수를 졸여 만든 그레이비 소스와 치즈를 뿌린 음식입니다. 돼지뼈와 고기를 눅진하게 졸여서 만든 수제 그레이비와 치즈를 얹은 감자튀김이 맛이 없을 수가 없죠. 며칠동안 집밥만 먹었다거나 건강식을 너무 먹어서 이젠 좀 몸에 죄를 지어야겠다 싶으시면 추천합니다 ㅋㅋ
콥 샐러드는 1930년대 미국의 쉐프 '콥'이 그냥 냉장고의 남은 식재료를 다 작게 썰어서 층이 보이도록 담아 만든 샐러드가 히트를 치면서 유명해진 샐러드입니다. 여기는 아보카도, 토마토, 옥수수, 닭가슴살, 겉을 붉게 물들여 삶은 달걀, 치즈가 듬뿍 들어가서 맥주 땡기는 맛이예요.
2번 사진은 저번에도 올린 시카고 피자입니다. 8인치짜리 하나를 시켜도 500g이 넘는 치즈와 오븐에 구운 각종 야채를 갈아넣은 토마토 소스를 하루 종일 수제로 끓여 올리는데 맛이 없을리가... 일단 우노 너프되고 나서 우리나라에서 시카고 피자를 제대로 하는 곳은 여기가 유일합니다. 사실 피자는 오늘 먹은 사진이 아닌데 피잣집에 피자 사진 안 넣기가 뭐해서 저저번 거 넣었어요(....)
3번 사진은 아직 메뉴에 안 올라갔는데 아마 다음달 정도엔 정식 메뉴화 되지 싶습니다. 장미꽃 빙수예요. 우유얼음을 갈아서 식용 장미꽃잎을 듬뿍 뿌려주는데 시원하고 사각사각한 우유얼음맛에 장미꽃과 장미꿀 향기가 은은해서 개성도 있고 맛도 좋았습니다.
4번 사진은 이승언 쉐프님이 어거스트 19와 비스트로 딩고 있을 때부터의 시그너쳐 메뉴였던 통돼지 뼈등심 후라이 폭찹(28천원) 입니다.
돼지 갈비를 등심까지 아주 크고 두껍게 썰어서 통째로 튀긴 다음 직접 만든 소스와 함께 나오는데 양도 비주얼도 아주아주 호쾌하죠. 이거 하나면 맥주 정말 엄청나게 마실 수 있습니다.
다 폰사진이라 초점도 안 맞고 엉망진창이네요 ㅠㅜ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16:55: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