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등촌샤브샤브칼국수의 매니아였습니다.
학교를 다니며 처음 학교앞에서 등촌을 가본게 6년전쯤인데 그당시 버섯샤브칼국수가 5처넌정도였고
음료수무한리필에 + 맛있는 겉절이 김치 + 미나리/버섯으로 대표되는 질감좋은 야채사리 + 면사리 + 볶음밥까지  항상만족하며 먹었던 기억이나네요. 칼국수를 다 먹지도않았는데 볶음밥을 강제로 볶는 공격적 테이블회전이있기는 했지만 퀄리티가 만족스러웠습니다.

한 4년정도 꾸준히가다 올해 복학해서 올만에가봤는데
가격이 일단 올랐더군요.. 음료수도 이제 파는 것이 되었고(하지만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욕할 나쁜결정은 아닙니다.)
문제는 음식퀄입니다.
우리가 포카칩을 먹으면 왜 빡칩니까?
가격이 올랐는데 질소가 추가되서가 아닙니까?
다이제가 비싸졌어도 사먹자고 결정하고나서 막상먹으면 빡치진않습니다. 과자로 꽉차있거든요.(사자고 결정하기가 어려워서그렇지)

가격이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일단 김치가 너무 맛이없어졌습니다.
양념진한맛의 겉절이가 허옇게 변해서 칼국수가 더 맵고 짜기때문에 김치맛이안납니다.
두번째로, 야채사리에 버섯+미나리의 비율이 줄고 숙주나물이 차지했습니다.
숙주가 나쁘다는게아니라 예전 조합보다 숙주가 들어감으로써 맛이 많이떨어졌습니다.
(저는 가까운 신설동 등촌을 애용하는데 그곳은 숙주를 안넣어서 야채가 더 맛있습니다.)
세번째로 고기샤브가 더 과자처럼 되었습니다. 이건 이유를 알수가없네요 유통과정의 문제인가..
그와함께 칼국수 면사리 가격의 인상률이 대단합니다. 이전에 1000원이었던것같은데 이제는 2000원..
2000원으로 올렸어도 딱히 매출엔 도움이안되는지 면사리 주문할까봐서 먹고있는데 냄비가져가서 볶음밥을 볶습니다.

야채사리먹을때도 야채사리를 다먹고 면을 넣어야 국물에 밀가루가 풀리면서 생기는 텁텁한 맛 대신
시원한국물과 야채를 먹을수있었는데 자꾸 면을넣으라고 왔다갔다하며 말씀하시더라구요.

소고기샤브샤브를 넣으면 국물이 텁텁해져서 싫어해서 안넣어먹고했지만
그래도 소고기샤브추가 안하면 좀 눈치보이는게 있어서 억지로라도 넣어먹곤했는데
이제 그런 노력을 들일정도의 퀄리티를 벗어난것같아요.

신설동 등촌이 훨씬더맛있습니다.
6년전 오리지날 등촌퀄리티를 느끼실수있어요.
p.s 신설등촌사장님이랑 친하지도않고 아는사이도아닙니다.(노부부 두분께서 운영하고 계세요)

만약 예전 등촌의 맛을 모르시는 새내기 헌내기분들이있으시다면 꼭 방문을 추천합니다.
신설동 기업은행 뒷편쪽에 있어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06: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