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펍에서 나오는 막걸리가 괜찮다고 하길래 두번이나 뺀찌먹고 세번째 갔거든요

첨엔 자리없어서 뺀찌먹고 두번째는 주방마감됐다고하길래 그냥 돌아왔어요

세번째인 이번에는 자리없어도 기다리겠다고하고 웨이팅에 이름올리고 대기실에서 기다리고있었죠

웨이팅룸에 난방시설같은 거 하나도 없고 진짜 덜덜 떨면서 한시간 넘게 기다렸어요

그런데 지하에서 사람들이 한두명씩 올라오는거에요

뭔가 싶어서 지하 내려가봤는데 진짜 테이블 약50개정도 비어있고 5개 테이블에 사람들 앉아서 술먹고 있더라구요

진짜 너무 어이없어서 위에 올라가서 어떻게 된거냐 왜 지하에 테이블있는데는 왜 안내 안해주냐 라고하니

지하는 11시 마감이라 어짜피 손님들이 다 위로 올라오려고해서 안내 안해준거고 분명히 웨이팅에 이름 올리려고할때 말해줬다네요

같이 있던 네명 완전 벙쪄서 그런 말 언제하셨냐고 어이없어하니까 자긴 분명히말했다고 박박 우기더라구요

저희 모두 안내받은적없다고
거기 도착한 시각이 아홉시인데 열한시마감이면 분명히 내려가서 먹겠다고 했을거라니까

그제서야 아제가 착각했나보네요 죄송하네요  이러더라구요

이렇게 얘기하고있는 사이 다른 점원이 웨이팅룸에서 제 이름 부르면서 고객님 안계시냐고하는데

저랑 얘기하던 매니저가 이분들 나가신대요 이러더라구요 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

진짜 개어이상실...

웨이팅룸에 있을때도 너무 추워서 옆에 까페가있으려고(대기인원이 6팀인가있었음)

리스트에 번호적어놓겠다 순서오면 전화좀 해달라 이러면서 카운터 펜 드는데

그매니저가 펜도 확 뺏으면서 저흰 자리에 안계시면 바로 그담으로 넘어가거든요

이러더라고요 이때부터 걍 나갔어야하는데 ㅜ ㅜ

한시간 벌벌 떨고 진상 취급 받으면서 걍 나왔네요

친구들은 걍 잊으라ㄱ 하는데 진짜 너무 짜증나서 올려봐요  

장사잘되는건 알겠는데..참..배짱좋네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30 09:5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