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부터 그럭저럭 장사가 되던 동네 고깃집 (호주산) 이
발상의 전환으로 가격을 팍 낮춘후 (등심이 삽겹살보다 쌌습니다) 미국산 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결과 두달만에 호주산으로 원사지 표기를 바꾸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어제 찾아갔는데 사장님 왈
"두달동안 지옥을 경험했다"고 하시더군요
그 지옥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한번 끊긴 발걸음은 전량 폐기처분하고 호주산으로 바꾸었다고 아무리 광고를 해도
돌아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평소 같으면 북적였을 금요일 저녁..
저희 테이블외 딱 한 테이블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시는 말씀..
지금 고깃집중에 미국산 쓰면서 원사지 허위 표기하는 집이 한둘이 아닐 것이라고 합니다

자 가만히 생각해 봅시다
자료에 따르면 고시후 6월달 부터 지금까지 무려 만 2천 300톤이 수입되었습니다

일반 소비자
미국산 안사먹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9231435301&code=940100

고깃집
어딜봐도 호주산이랍니다.

미국에서온 패스트 푸드 패밀리 레스토랑도
우리는 절대 호주산만 쓴답니다


기관 식당이나 대기업 사내식당 모두 호주산입니다

군에서도 호주산만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LinkID=1&ArticleID=2008050713361110141

자료상 6-9월까지 3개월간 미국산 쇠고기 만 2천톤중 6천톤 이상 소비되었다고 합니다 
이건 신규 수입물량입니다 모두현 정권때부터 있던 냉장 미국산 쇠고기는 논외입니다
(6천톤..이면 6000000000g 입니다. 4천8만 국민이 이 안난 아기부터 이빠진 노인까지 다 먹었다고 해도
1인당 무려 125G이 나옵니다 3개월동안 1인당 125G은 먹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대체 이많은 고기는 어디서 소비된걸까요?
살고기, 곱창, 갈비
다 어디로 갔을까요?

원산지를 속일 거라는 고깃집 주인의 이야기처럼
전국 곳곳에서 원산지 허위 표시 단속할때마다 고깃집, 정육점이 걸리고 있습니다
걸리는 것이 1%나 될까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1&sid2=263&oid=057&aid=0000086292
http://news.hankooki.com/lpage/health/200809/h2008091203121684500.htm
(이런뉴스가 이제 일상입니다)

하지만 심각한것은 이것이 아닙니다
애당초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100G에 2천원 줄것을
호주산이라고 먹으면 4천원 한우라고 먹으면 8천원이됩니다
원산지를 속이는 고깃집은 훨씬 싸게 재료를 사다가 엄청 비싸게 남겨먹고 있는것이지요

전 개인적으로 미국산 소고기가 어짜피 수입될 수 밖에 없다면
"고기를 싸게 먹을 수 있는 좋은 점은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미국산은 수입되었는데 싸고 질좋은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우리 이명박 선배님의 말씀과는 달리
고기값은 똑같습니다. (아 물론 할인 마트에서 사다가 구워 먹으면 쌉니다만 번거로움으로 인해 집에서 고기 구워먹는집 별로 없습니다)
원산지 이거 믿을 수 없습니다
허위표시 단속은 한다고 하는데 관에서 하는 일 늘 수박 겉핥기만도 못합니다.

결국 몇개월만에 모두가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이 와버린것 같습니다
고깃값은 고깃값대로 비싸고
위험은 위험대로 노출되어 있고
원산지 표시는 아예 믿을 수 조차 없고..

할인마트나 가서 미국산 안심이나 사다가 구워먹던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