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방금 먹고 왔는데.. 아놔.. 아직도 승질나네요. 다시 찾아가서 따질까 진짜..
여친 폰으로 무료 시식권 당첨됐다고 문자와서 오랜만에 가서
탄두리치킨에 카레+난을 먹었어요.
양이 약간 부족한듯 하여 밥을 더 달라고 했지요..
그래서 알바가 네~ 하고 가져가더니 주방에 밥 리필이요~
이런거 까지 보고 둘이 기다리고 있는데 완전 세월아 네월아...;;
자기들끼리 노가리까고 뭐 뜯어먹고..
첨엔 저랑 여친이랑 뭐야 밥 새로하나.. 하면서 기다리다가
참다 못해서 다시 서빙알바 불러서
저기 여기 "카레도 리필 좀 해주시구요... 난도 하나 더 추가해주시구.. 아까 밥 리필 해달라고 했는데..."
그러니까 막 놀라면서 아 그러시냐구 그러더니
다시 주방쪽에 얘기하더라구요.
그리고 결론적으로 밥리필(아까 얘기했고)+카레리필+난추가 요렇게 되는건데 알바가
좀 헷갈려 하는거 같아서 다시 불러서 두번이나 더 얘기했구요...
그런데 밥 리필 기다리는 동안
다른 테이블 주문 받은거 음식 몇번이나 나가고
(솔직히 밥리필이 그렇게 오래걸립니까)
또 한참 기다렸다가 밥+카레 리필받고 먹었지요.
그런 중에 알바분이 오셔서 계산서를 다시 가져가시더라구요.
아 그래서 난 추가 하나보다 하고..
다시 밥이랑 카레 다 먹고 세월아 네월아 기다렸지요...
테이블엔 빈 접시만 가득... 완전 뻘쭘..
그렇게 한 20분 기다리니 알바분이 다시 계산서를 가져다주시더라구요.
(난은 아직도 안 나오고!)
계속 난을 안 주시길래 제가 혹시나 해서 계산서를 봤더니... 처음이랑 똑같은 계산서...
결국 난 추가는 안된거... 이거 뭥미???
그냥 짜증나서 바로 계산하러 가는데 제가 좀 승질나서 카운터 사장님한테
"여기 음식 먹기 참 힘드네요."
이랬는데 사장님 무반응.. 묵묵히 카드결제..허거.. 제가 더 황당해하니까
여친도
"아니 왜 주문을 해도 안주냐고..." 막 푸념하니까 또 사장님 무반응...
돌아온 말은
"싸인해주세요."
?????
여기 초기에 갔을땐 사장님이 싹싹하게 서비스도 잘해주시고 해서 맘에 들었는데
오늘 가서 완전 기분잡쳤네요. 이제 자리 좀 잡히고 장사 잘된다고 개념도 같이 없어진 건지...
아 암튼 너무 불쾌한 저녁이었습니다.
<세줄요약>
1. 주문을 했는데 제대로 처리안돼서 한참 뻘쭘하게 기다리다 그냥 나왔다.
2. 사장님한테 컴플레인 했는데 사장님 상큼하게 무시
3. 기분 완전 잡침, 예전의 친절함은 가식이었나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23:4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