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

정대후문 비야가는 길쪽에 이층에있는 엄마손 식당에서

새우볶음밥을 시켰는데요

완전 기름에 쩔은 냄새가 나고 도저히 못먹겠더라구요..

진짜 기름밥이었어요;;;;

안암에 와서, 아니 태어나서 이렇게 이상한 기름맛의 볶음밥은.,,.. 정말 처음입니다

재료도 별로 넣지도 않고 대충 기름에 버무려서 계란하나 얹은 모양인데

(나오는 순간 좀 실망했는데 한 입 먹어보고는 진짜 할 말이..)

가격은 4500원이나....

게다가 몇 숟가락 먹었는데 이상한 검은 찌꺼기같은게 보여서

자세히보니까 생김새는 얇고 길쭉한 생선 창자모양에 안에 검은게 가득 차있는 이상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물질이었습니다..

처음엔 계란 안에 있는 검은색 물질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것 같았습니다

여튼 그걸 본 같이간 여자동기는 비위가상해서 밥을 못 먹더군요;;;

밥의 냄새나 맛, 이물질을 보아하니 조리도구를 별로 씻지 않는것 같기도 하군요..

그래서 아주머니한테 보여주면서 이상한게 나왔고

도저히 기름냄새때문에 먹을 수 있을 정도가 아니라고하니까

주인 아주머니가 그 이물질을 보더니 심드렁하게 '이게 뭐지?'라고 말하며

다시 조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건 도저히 못먹을 음식이라고 말하자

별로 대꾸도 안했고..

같이 일하는 아주머니가 새우볶음밥은 돈을 받지 말까?

이랬지만

우리쪽은 쳐다보지도 않고 돈을 받으라고했습니다.

그냥 더러워서 돈내고 나왔는데..

갈만한 곳이 못되는것 같습니다.

정말 귀중한 점심시간에 기분이 이렇게 나빠보기는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