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맛게에 글 남깁니다.

먹을걸 좋아하는 가정소년 입니다. 개인적으로 커피, 와인, 그리고 디저트류 홀릭입니다.

(요즘은 운동을 하느라 알콜은 섭취하지 않아서 와인금단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학교 근방에서 괜찮은 카페를 발견하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스무디킹, 커피빈, 스타벅스 등이 있지만 테이크-아웃 전문점 브랜치의 특성상 정신이 없어서 조곤조곤 이야기 나누기엔 좀 불편하지요)

일단 학교 근방에서 가본 곳중 마음에 드는 곳 몇군데를 소개할게요.

1. 보헤미안

    블루리본 서베이에도 소개가 될 만큼 유명한 곳입니다. 다만 예전보다는 맛이 좀 떨어졌다는 평가도 많네요.

스트레이트 커피(원산지 커피라고도 하며 한 원산지의 원두 한종류로만 커피를 내립니다.

일반적으로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배리에이션 커피는 에스프레소 블렌드를 이용합니다.)가 주 메뉴며,

가격대는 5~6000원 대인걸로 기억합니다. 리필 가능여부는 모르겠습니다.

비야 옆 지하에 위치하고 있으며 어둡고 조용해서 이야기 나누기는 좋지만,

간식메뉴 부족, 커피 이외의 메뉴 부족, 지하라 환기가 잘 되지않음, 남성고객의 비율이 높아 담배연기가 좀 많은편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전에 좀 진한 맛을 즐길때는 진한 로스팅이라 좋았는데 요즘은 이곳의 로스팅이 너무 진해서 잘 가게 되질 않네요.

2. 카페 스쿨 현제

    절대 아저씨랑 친해서 말씀드리는게 아닙니다만 아저씨가 정말 친절하고 좋으십니다. 사모님도 아름다우시구요+_+ㅎㅎ

요식업계 컨설팅 같은걸 좀 하셨던 분으로 알고있습니다. 처음 현제 개업할때부터 종종 다녔는데 요즘은 그쪽까지 갈 겨를이 없어서;;

(참 장소는 정대후문 나오시자마자 우회전해서 주욱 올라오시면 전방으로 양명대 하숙(언덕) 바로 직전에 지어미 바로 지나 있습니다.)

빵이나 쿠키를 매장에서 직접 굽습니다. 특히 쿠키가 맛있어요. 커피 말고도 식사를 좀 해결해야 겠다 싶으실때 정말 좋은 장소입니다.

매장은 좁진 않지만 테이블이 많이 있지는 않으므로 시간을 잘못맞춰가시면 자리가 없어요^^; 리필 정책은 요새 바뀌어서 헷갈립니다만;

추가금1000원정도에서 해결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쿠폰제 운영하고 있으니 도장 열심히 찍으시면 공짜 쿠키, 공짜 커피가 막 쏟아져요~

여기 윕크림은 가스 넣고 취익-하는 그 통을 안쓰고 손짜개를 이용합니다. 설탕을 적게 배합하시는건지 덜 달고 담백합니다.

(원래 커피용 윕크림만들때는 설탕과 윕크림의 배합비율이 1~2:1더군요...)

한끼식사로 매우 든든한 닭가슴살 샐러드 (가끔 야채가 준비가 안되면 안될때도 있습니다.), 베이글 샌드위치 (속을 직접발라먹어요),

통밀팬케이크 등등의 메뉴와 홍차, 허브차 등등의 비 커피 메뉴도 잘 준비돼 있습니다. 저는 혼자 잘 댕겼지만

일반적으로 두분 이상 방문하실때 좋은 장소입니다. (먹거리들 양이 좀 많아요)

3. 에스프레소 인 마투

    참살이길을 한참 내려오셔서 떼르드글라스 (아마 안암장이 있는 골목일거에요) 쪽보시면 휴(Hue)노래방이 2층에 있는 건물의 3층입니다;

흠, 몸으로 길을 기억해놔서 막상 말씀을 드리자니 좀 헷갈리네요; 센스있는 오너분의 인터리어와 넓은 실내, 편안한 소파자리가 장점입니다.

다만 커피에 초큼 아주 초큼 까다로운 저에게 커피맛은 별로였네요 ㅠㅠ 이곳도 약간의 먹거리메뉴가 있는걸로 기억합니다.

4. 카페 공린가

    안암로터리까지 참살이길을 주욱 내려오셔서 우회전해서 하나은행 옆쪽으로 청진동해장국 2층인걸로 기억합니다.(여기도 몸으로 기억;)

주인아저씨가 커피에 매우 해박하신것 같습니다. 요전에는 혼자 가서 (심지어 손님도 저혼자;) 이런저런 커피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커피에 대해 해박하신만큼 좋은 커피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고자 노력하시는것같습니다.

먹거리로는 식사류도 조금 있던것같고, 베이글 햄치즈 샌드위치를 먹었었는데 커피랑 같이 먹기 좋았습니다.

이곳 역시 스트레이트 커피, 에스프레소 배리에이션 커피 모두 취급하며 원두의 품질이 상당합니다.

매장 한켠에 로스터가 있는걸로 보아 직접 배전하시는것같네요.. 참, 100% 블루마운틴 정품(AA급원두)도 취급하고 있네요.

JBM이라는 국내 유일의 직수입사에서 수급받고 계시니 믿고 드셔도 좋겠습니다.

블루마운틴 가격은 7000원인가로 상당히 저렴해서 놀랐습니다 ㅎㅎ;; 가배두림에선 10000원에 리필 불가 ㅠㅠ;

이곳의 리필정책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갔던날은 뭐 이것저것 다 먹어보라고 주시는 바람에 4~5잔 마시고 나왔네요 ^^;;

고파스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으로 알고있습니다. 매장 자체는 꽤 넓습니다.

5. 카페 쉐마미

    하하하하하하하! 네 저는 쉐마미홀릭입니다. 예전에 여기 왠지 고대 답지 않은 공간이라 좀 들어가보기 무서웠(?)는데,

한번의 용기가 이런 맛집을 저에게 내려주셨네요..ㅎㅎ 예쁘고 시크하고 무덤덤한듯한데 사실은 엄청 친절한 언니가 운영합니다.츤데레언니

프랑스에서 유학&패션업계근무했던 경력이 있는 언니로 작지만 아담하고 센스있는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배리에이션 커피는 거의 하지않습니다. 아메리카노, 융드립, 핸드드립 커피, 허브티, 홍차(블렌디드) 등을 취급하구요,

The sur la lune, Ma passion등으로 유명한 블렌드홍차브랜드인 Ninas의 홍차도 몇종류 취급하고 있습니다.

와인도 취급하고 있구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유명 와인은 아니지만 언니의 민감한 혀가 맛나고 저렴한 와인들을 많이 들이고 있습니다.

(와인 마진을 너무 안붙여서 더 저렴한듯해요;;; 보통 25000원에 수급받는 와인은 45000~60000원선에서 판매되는데

쉐마미에서는 대략 35000원 정도로 판매될거에요)

다만 와인종류가 다양하지는 않고 리스트는 자주 변동됩니다 ^^

참, 프랑스식 홈메이드 퀴진도 하고 있습니다.

스테이크나 기타 좀 복잡하거나 따로 재료의 준비가 필요한 경우는 미리 원하는 가격선과 재료로 예약을 하시면 되구요.

파스타, 카프레쩨샐러드, 샌드위치, 파스타, 오믈렛 등등의 비교적 간단한 메뉴는 항상 운영하고 계십니다 (다만 그때그때 변동이-_-ㅋ)

가격대는 예약 메뉴는 거의 원하는 비용선에 맞춰주시며 상시메뉴는 3000~7000원 정도입니다.

위치는 이공대정문(제이공에서 현 장승쪽으로 나있는 문)에서 나오셔서 보이는 편의점 맞은편 조그마한 빨간가게에요 ^^

후우~ 그냥 간단히 적는다는게 조금 길어졌네요 ㅠ;

사진은 랩탑을 분실한 관계로 올려드릴수가없네요...; 고대 근처에도 분위기 좋고 맛도 좋은 카페 많으니까 타교 친구 부르실때 민망해마셔요!

특히 쉐마미와 현제는 타교 친구들이 모두 '이런곳이 고대에 있다니이이이이이이!!!!!!!!!!'하게 만든 곳이랍니다.

홍대쪽의 카페처럼 화려한 맛은 없지만 깔끔한 맛과 서비스, 분위기+_+!!


자, 오늘 디저트는 어디서 드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