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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바쁘신 시험기간, 할 일없는 휴학생인 저는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했답니다 :) :)
지난 주말, 여의도에서 벚꽃 없는 벚꽃축제를 즐겼던 저희 커플...ㅠ
참살이길 벚꽃이 더 활짝 피었다는 저의 말에 여자친구님께서 한달음에 달려오셨지요...혜화역에서 273 버스를 타고요ㅎ
저녁으로 치킨 1.5마리와 생맥 1500cc를 흡입하고 나서, 2차로 꼬치에 매화수 한잔 하자고 하시더군요...
빤딱이는 부친 카드(father's credit card)를 자랑하시는 여친님 앞에서 저는 그저 따라만 갔습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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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하면 돌맞을것 같아 여기까지 하고 바로 후기로 넘어갈게요.
가게 소개부터 드리자면, 가게 입구 입간판에 일본식 전통 숯불구이전문점이라고 적혀있네요.
위치는 참살이길 도네누 볓집삼겹살 2층이에요. 창 밖으로 육합이 보이네요.
안암점은 2호점이고 생긴지 1달 반 정도 되었다는군요. (1호점은 성신여대)
여자친구가 1호점에 나름 단골이랍니다. 성신여대 다니는 절친이랑 만날때마다 가셨었다는군요...but 사장님은 제 여친 못알아보심ㅋㅋㅋ
직원은 젊은 사장님(30대?), 홀 알바 2명, 꼬치굽는 사람 1명 있었어요.
8시 쯤 갔더니 2테이블 차있었고 11시 반쯤 나갈때는 5테이블 정도?
청결도는 soso.. 창틀에 살짝 먼지가..
저희는 처음에 모듬꼬치 8종세트, 매화수 1병, 처음처럼 1병 시켰어요.
꼬치는 가게에서 정해진 세트로 나왔어요. 닭다리대파, 토마토베이컨 등..
먹다보니 꼬치가 맛있어서 추가주문했어요.
모듬꼬치 8종세트, 사케 1팩(아마구찌 오제키) 아사히 생맥 1잔.
앞에 나왔던 세트랑 겹치는 꼬치는 4개, 안겹치는게 4개였어요.
사장님께 꼬치가 맛있다고 말씀드렸더니, 한 되에 7만원짜리 소금을 써서 그렇다시더군요.
여기까지 먹고 저는 배터지는줄 알았는데 여친님께서 상큼한게 땡기신다 하시더니, 타코와사비라는 걸 하나 추가로 시키셨어요.
처음 듣는 요리명에 저는 그냥 닥치고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나온걸 보니 문어요리더군요.
여기에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고로케랑 꼬치 2점을 더 주셨어요.
여자친구는 사장님이 뒤늦게 단골을 알아보신게 틀림없다고 주장했지만....
제가볼때는 그냥 많이 먹어서 서비스 주신게 아닐런지ㅋㅋㅋㅋ (물론 겉으로는 '니예니예~ 역시 대단하심'했지요 ㅋㅋ)
후기는 여기까지 하고 제 주관적인 평가를 드리자면,
장점
1. 꼬치가 맛있음.
- 길에서 파는 닭꼬치와 안암꼬치밖에 모르던 저에게는 신세계.
2. 분위기가 좋음. 데이트 장소로 적절할 듯.
- 저학번 애들이 없어서 조용함.
- 벚꽃 인테리어, 노란 백열등 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
- 나름대로 좌석들이 분리된 느낌
3. 따뜻함
- 히터를 틀어놓아서 셔츠 팔뚝 걷고 있었음
- 직원들도 다들 반팔.
단점
1. 안주 가격대가 비쌈
- 단체로 가는 1차 장소라거나, 남자들끼리 가서 마구 마시기에는 부적합할 듯 함.
- 안주빨 쎄우는 애들이랑은 가면 안될 듯 함.
2. 요리가 조금 늦게 나옴.
- 모듬꼬치 주문 후 15~20분 정도 소요(직원에게 물어보니 숯불을 살려야해서 좀 걸린다고 함)
3. 공기가 약간 탁함
- 숯불구이집 특성인지...저희는 창가에 앉아서 창문 열고있었어요.
이상입니다.
결론적으로 추천합니다.
데이트 장소라던지 2,3명이 대화나누면서 한잔 하기에 괜찮을 것같아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06: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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