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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익명
2013-04-13 12:25:32
두루마리의 두루치기가 조금 바뀌었더군요.
버섯과 만두가 콩나물과 고기추가로 바뀌었습니다. 아마 2번플 같은 클레임? 을 전해들으신게 아닐까 하네요.
두루치기는 비교적 전국적 음식입니다. 하지만 지역색에 따라 스타일은 많이 다릅니다.
기본적으로는 '얕은 철냄비'에 '볶아낸' 음식입니다.
이 다음부터 스타일이 조금씩 갈리는데, 제가 잘 아는 경상도 지역의 예를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경북스타일은 돼지고기와 김치를 볶은다음 김치국물과 설탕을 약간 넣고 졸인다음 깨소금과 잔파 썬것을 올려냅니다.
경남스타일은 돼지고기와 김치와 야채를 볶은다음 육수와 양념장, 만두등을 넣고 계란을 추가한다던지 해서 끓여냅니다.
완성작을 보면 경북스타일은 김치제육볶음, 혹은 제육김치에 가까운 모습이고
경남스타일은 전골이나 찌개에 가까은 모습이죠. 그냥 스타일의 차이입니다.
경험적으로 서울지역 식당들에서 제육두루치기를 시키면 경북스타일로 많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김치와 고기를 먹을 목적으로 두루치기를 시키신 분들에게는 뜬금없는 국물과 버섯, 만두등이 당황스러우셨을겁니다.
하지만 이 전골식 두루치기도 현존하는 스타일이에요.
전 일요일에는 닫는가게가 많아서 두루마리에 자주가는편인데 지난주부터인가 두루치기에 들어가는 만두와 버섯이 빠지고
대신 콩나물을 넣고 고기양을 늘리셨더군요. 이제는 전골보다는 찌개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여전히 두루치기입니다 ㅎㅎ
적응하기 어려우시거든 시원한 스타일의 김치찌개드실분은 이걸로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나쁘지 않을거에요.
메뉴변화가 좀 있는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가격대비 좋은재료를 쓰는 식당이라 생각합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십니다.
전 여기 쿠폰의 마력에 빠져서 계속 다녀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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