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이태리식당의 준말이래요 간판에 제.이.당 이렇게 씌어있음

정문에 옛날코케코코였다가 멕시코음식전문점이었던 곳이 쥐도새도 모르게 파스타집으로 전환을 했더라구요.

구조는 코케코코때랑 별 차이 없구요 아시다시피 크지는 않아요 전 아예 가게 전체에 혼자여서 상관없었지만요.

안도 따뜻했고 따뜻한물 가져다 주셔서 잘 마셨습니다.

막 사근사근하고 배려가 넘치고 친절이 넘치는 느낌은 아니지만 딱 제가 좋아하는 정도로 편하게 대해주신 것 같아요.

혼자 갔는데 너무 친절하시면 부담스러움;;;

가격은 싸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혼자 갔으니 메뉴판을 자세히 보지는 않고 제가 좋아하는 크림파스타만 주로 봤는데

팔구천원대가 대다수였고 마지막 빠네는 만원을 넘겼어요. 요즘 안암 파스타 가격 생각하면 쏘쏘려나요?

까르보나라, 빠네(고민했었어서 기억남), 버섯 등등이 있었고 저는 새우치킨파스타를 주문했어요.

먼저 샐러드랑 수프, 빵이 나왔는데 샐러드나 빵은 엄청 특별하지는 않아요. 빵은 마늘빵이었고 샐러드도 별 기억은 안나는데

수프를 먹고 기분이 무척 좋았어요.

건더기 없는 멀건 수프가 아니라 야채가 큼직큼직하게 썰려서 들어있는 고소한 수프었는데 따뜻한건 당연한거지만

맛있고 충실한 느낌이었음. 과장 조금 보태서 말하면 건강한 느낌?

파스타는 새우랑 닭고기가 같이 나오는게 신기해서 주문한건데 맛있었어요. 사실 전 꽤 맛있게 먹었지만 전 정상과 맨인나폴리의 차이를 정확하게는 모르겠는 혀의 소유자인데다가(그냥 둘다 맛있어요 막입임ㅡㅡ) 다녀온지 닷새쯤 지난 후에 쓰는 거라 뭐라 묘사나 설명을 못하겠네요. 그냥 배부르고 기분좋게 나왔습니다.

새우는 중간?사이즈로 세마리 들어있었고 중간중간 닭고기 들어있어서 같이 먹었어요. 소스가 무척 고소했던 기억은 나요.

나와서 결론은 좀 애매하다 였던 것 같아요.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또 싼 가격은 아니라서 막 자주 갈 것 같지는 않지만

애매하게 분위기 잡자 싶을때 먹을 것이 별로 없던 정문에서 선택지가 하나 늘었다 정도의 느낌은 들었습니다.

제 친구들이 물어보면 여기 한번은 가봐야 한다며 강추는 못해도, 한번 가봐서 후회는 안할 거라고 말해주고 싶은 정도였어요. 가서 맛있으면 알아서 또 먹겠죠.

후기 쓰려고 한건 아니라 사진 같은건 없어요.

끗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9 10: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