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게에 한 번 올라온 적이 있었습니다만; 1년 쯤 지났으니 다시 글 올려봅니다

며칠 전부터 파전이 땡겨서 어딜 갈까 하다가 경희대 파전 골목의 낙서 파전이 소문난 맛집이라길래 가봤습니다
마침 비도 부슬부슬 내렸네요 ㅎ

위치는 회기역에서 밑으로 내려가시다 왼쪽의 gs편의점에서 꺾으시면 나오는 파전 골목의 조금 안쪽입니다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ㅎ
빨간 색 간판에 낙서파전이라고 써있습니다
그 조그만 가게에 어떻게 그렇게 사람이 많이 들어가는지;; 전 다락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천장이 너무 낮아서 기어들어가야 할 정도;;;

물이 특이하게 나옵니다
얼음이 얼려있는 그릇에 물을 부어먹는 식입니다
깍두기는 시큼하긴 한데 제 입맛에는 안 맞았고요

파전은 6000원입니다
크게 썰린 파와 오징어 말고는 들어가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크기는 피자 라지 사이즈인데요
이게 그냥 사진으로 봐서는 와닿지가 않고 실제로 보면 입이 떡 벌어집니다;;;
두께도 엄청 두껍구요;;
저랑 제 친구 둘 다 하루종일 쫄쫄 굶고 갔는데도 다 못 먹었습니다
돼지기름으로 부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겉에 빵가루도 뿌려지고요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나중에는 느끼한 맛밖에 안 나서 맛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평가를 못 내리겠습니다
가운데 부분에 오징어가 몰려있으니 가운데부터 드시기 바랍니다

닭도리탕 끓는 것을 보니 시키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ㅠㅠ...
가격은 역시 6000원으로 양은 2-3인분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성집 닭도리탕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만
대성집이 너무 비싸고 양이 많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여기로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부엌에서 다 끓여서 나오기 때문에 좀 오래 걸리고 닭이 푹 익지는 않습니다
다시다, 후추 등 조미료도 쓰기 때문에 조미료 싫어하시는 분에게는 비추네요
하지만 전 정말 너무 맛있어서 울 뻔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
굉장히 기분 좋게 매워요 ㅎ 매운 거 못 먹는 제 친구는 괴로워했습니다만
국물이 얼큰한 게 참 좋았습니다

막걸리는 2000원인가 3000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안 먹었지만 옆 테이블에서 계속 맛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건장한 남자 여섯분이 파전 하나와 닭도리탕을 안주 삼아 드시던데 그 정도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저는 파전은 역시 우리의 노래 파전이 짱 인 거 같구요>_<;;;
닭도리탕 먹으러 한 번 더 가보고 싶습니다 ㅎ

가격 A+
맛 B+
양 A+
서비스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