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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오고 그래서 떡볶이가 땡겨서 오랜만에 고른햇살을 갔습니다.
테이크아웃했구요,
고른햇살의 플래그쉽(?) 메뉴라고 언제나 주장해왔던
'참치김밥' '치즈라볶이' '토종순대'에 여자친구님이 드시고 싶으시다고 하신 '쌀떡볶이' 이렇게 주문했습니다.
1) 참치김밥에 대하여
고른햇살 초기의 참치김밥이 좀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뭐랄까, 여전히 양도 많고 통통하긴 한데,
옛날에는 촉촉할만큼 마요네즈가 많았는데 요새는 마요네즈가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모를 정도라서...
사실 참치김밥은 깻잎의 상큼함과 참치마요네즈의 느끼하면서도 기름진 그 맛이 생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요네즈 좀 많이 넣어주세요 ㅠ_ㅠ
2) 토종순대에 대하여
언제나 무난한 맛입니다.
안암에서 순대포터나 이런데서 먹어본 적이 없는데 그래도 신의주나 병천순대 이런데 제외하면
안암에서 토종순대 스타일 파는데 몇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되게 좋아합니다.
3) 치즈라볶이에 대하여
고른햇살의 플래그쉽이 참치김밥에서 치즈라볶이로 옮겨가는 느낌.
근데 확실히 테이크아웃은 매장에서 직접 먹을 때보다는 별로에요.
넓은 그릇에서 피자치즈를 넓게 펴서 녹여서 얹어먹는 재미가 있는데,
깊은 그릇이라서 그게 조금은...
떡은 얼마 없기 때문에 떡 좋아하시는 분은 떡볶이는 저희처럼 따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4) 서비스
한동안 점심 때에 고른햇살을 안 가다보니 안경쓴 누님분 안 계시나 싶었는데,
점심에 오니까 계시더군요 ㅎㅎㅎ 오랜만에 뵈니 반가웠음.
오늘 같이 비와서 추운날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원조김밥 서비스 주심 >_<
사실 고른햇살은 전반적으로 서비스가 매우 좋은 곳이죠.
고른햇살 때문에 저희 집이나 다른 곳에서 김밥천국이나 다른 분식집을 절대로 못 가겠다는...
다만 튀김이 없어서 김떡튀순 궁극 조합이 안된다는게 너무 아쉬움 ㅠ_ㅠ
굳이 추천이 아니라 일반인 이유는 참치김밥 맛이 아쉬워서.
하지만 굳이 추천글이 아니라도 고른햇살은 학교 근처에서 제일 인기 많은 분식집으로 오래오래 살아남을거라고 생각해요 ㅎ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7 19: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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