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동안 살았던 원룸방에 대해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참 오래도...살았죠?)
안녕하세요 우선 제 소개를 드리면 저는 졸업생이고 현재 모 대기업에서 대리로 재직중입니다.
회사다니면서 제 명의는 아니지만 부업으로 가게도 하나 운영하고 있구요~

졸업한 직장인이 학교 근처에 사는게 후배에게도 그리 좋은거 아닌거 알고 있지만(월세 상승요인이라 하더라구요)
이제서야 이 집을 떠나네요...참 좋은 집이라 제가 이렇게 소개 드리고 싶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7년전 학교 복학 시 고시원을 들어갔다가 너무 힘들고 답답하던터에 신축원룸을 짓는 것을 보고
그냥 주인집아주머니에게 연락하여 방을 구했었습니다.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라 적은 보증금에 고시원보다 약간 높은 금액으로 주인집아주머니에게 요청을 드렸고
흔쾌히 수락하여 살다보니 어느새 7년이 흘렀네요

7년동안 좋은 기운, 즐거운 추억거리를 많이 남기고 갑니다.
가정형편으로 휴학과 복학을 자주 했었는데...무사히 졸업을 할 수 있었고
졸업 전에 좋은 대기업은 아니지만...취업을 바로 해서 현재까지도 잘 다니고 있구요
이천만원 넘게 쌓였던 학자금 대출도 다 갚고 잘 살고 있습니다.
이번에 가게도 하나 운영하면서 회사와 가게가 가까운 곳으로 집을 넓혀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사족이 길었죠? 그만큼 이 집에서 좋았던 기억들을 담고 가는거라 아쉬움에..주인집아주머니 대신해서 글을 올리고 갑니다.


그럼 이 방의 장단점에 대해서 솔직하게 설명 드릴께요

구성 : 원룸(방+화장실+싱크대)
위치 : 서울 성북구 안암동2가 143-4 (보문역과 이공계 사이)
가격 : 500 / 40  / 관리비 5만(인터넷,수도 포함)  -> 보증금,월세 조정은 주인집아주머니와 협의 가능합니다.
비고 : 08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지금도 깔끔하며 운영을 잘하셔서 안암동에서 깔끔한 원룸중 하나입니다.

장점 :
1. 조용하다 : 주위에 상가,유흥지역과 떨어져있어 조용합니다.
2. 버스정류장, 24시간편의점과는 20m거리, 대로변 뒤에 있는 건물이라 가깝습니다.
3. 보문역에서 걸어갈 경우에는 집에서 딱 5분 걸립니다.
4. 이공계에서는 10분거리..올라갈때는 오르막길이라 조금 버겁지만 내려갈때는 당연히 내리막길
5. 주인집아주머니가 좋습니다. 같은 건물에서 살지는 않지만 고대동문선배님이고 배려를 잘 해주십니다.(강추!!!!)
6. 4층 건물에 2층이고 햇빛이 잘듭니다. 눈부셔서 커튼 필수!
7. 집에서 30m거리에 주민센터와 성북천이 있습니다. 주민센터헬스는 1만원, 성북천은 조깅코스가 잘 되어 있습니다.
8. 안암동의 번잡한 곳보다 조용히 지내는 곳이 필요하신분, 성신여대,보문역과 가깝고 성북천이 있어 뭔가 여유가 생깁니다.
(성북천땜에 이사를 안가려고 했습니다. 성북천과 보문동이 주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요...)

단점 :
1. 우선 방이 좁습니다. 실측하지는 않았지만  침대, 싱크대, 책상, 냉장고 들어가면 거의 꽉 찹니다. 혼자 살기 적당합니다.
이거 딱 하나입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살면서 느낀건 좁은거 빼고 불편함을 못 느꼈습니다.
좁은것도 제가 직장인이고 7년 살다보니 짐이 늘어나서 그런것뿐 현재 지어지는 원룸건물 사이즈와 동일한 곳입니다.

여기서 조용하게 지내면서 공부하시고 좋은 기운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운은 좋은 주인집아주머니를 만나는 것만으로
충분하거든요 ^^

기존에 찍었던 방사진을 휴대폰으로 옮겨 사진보시기 불편합니다 감안해주세요.
참고로 지금 침대는 뺏습니다.

문의는 주인집아주머니 010-2466-4686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1 00:31:26: